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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로나 뚫고 베트남·인도서 흥행 질주

안민구 입력 2020.08.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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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해외 실적 반등 기대감 '쑥쑥'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공이 판매하고 있는 현지 대표모델 엑센트.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판매 실적이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신흥 시장인 베트남과 인도에서까지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 판매 증가와 함께 신흥 시장에서도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임에 따라 하반기 해외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6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일본 브랜드가 오랜 기간 강세를 보여온 베트남에서 진출 4년 만에 상반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2만5358대로 토요타를 181대 차이로 따돌렸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21.3%로, 지난해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 베트남에 생산합작법인을 세운 이후 시장점유율이 2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2017년 25.5%였던 도요타는 올해 상반기 21.1%의 점유율로 4.4% 하락했다.

현대차는 지난달에도 총 6827대를 판매, 5307대에 머문 토요타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데 성공했다. 토요타는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를 합쳐도 5462대로, 현대차 판매량에 1365대가 모자랐다.

현대차의 베트남 판매 상승을 이끈 모델은 소형 세단인 '엑센트'였다. 엑센트는 지난달 2219대가 판매, 전월 대비 90.7% 증가했다. 특히 엑센트 누적판매량은 9568대로 8월 중 1만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베트남이 지난달 말부터 현지 조립생산 차량에 대해 자동차등록세를 50% 감면하는 정책을 도입했는데, 이로 인해 현지에 생산 공장이 있는 현대차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는 또 다른 신흥 시장이 인도에서도 흥행 질주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 전략 모델인 크레타. 현대차 제공

인도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총 3만4212대의 스포츠다목적차(SUV)를 판매,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마루티가 3만2577대로 뒤를 이었고, 마힌드라는 2만2477대였다.

효자 모델은 신흥 시장 전략 모델인 ‘크레타’였다. 1세대 모델에 이어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2세대 모델의 흥행몰이가 이어지면서 출시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했다.

SUV가 강세를 보이면서 현대차의 인도 시장 전체 판매량도 코로나19 이후 완전한 회복세를 보인다. 지난 7월 판매량은 전달(2만1320대)보다 약 80% 증가한 3만8200대로, 지난해 수준(3만9010대)에 근접했다. 코로나19로 차를 한 대도 팔지 못했던 4월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결과다.

이에 따라 현대차 3분기 해외 실적이 지난해 수준까지는 올라오지 못한다 해도 올해 2분기보다는 나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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