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완전한 3단계'·'3단계 준한 2단계 강화' 놓고 고심중

변해정 2020. 8. 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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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월 대구·경북(TK)에서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로 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신중 모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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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41명..TK 대유행후 첫 400명대 폭증
"전국 2단계 조치 효과 보기엔 아직 시간 짧아"
중대본 "모든 가능성 열고 속도있게 논의·결정"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8.2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지난 2~3월 대구·경북(TK)에서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로 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신중 모드다.

완전한 3단계로 격상할지 또는 지금의 2단계 조치를 3단계에 준해 강화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41명으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촉발돼 TK를 중심으로 발생한 1차 대유행기인 지난 3월7일(483명) 이후 173일 만에 가장 많다.

이 중 434명이 지역발생 사례다. 수도권이 전체의 72.1%에 해당하는 313명이 나왔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121명으로 이달 들어 처음 100명을 넘어섰다.

윤 반장은 "오늘 신규 확진자가 400명 이상 발생한 데는 여러 원인들이 있다"며 "현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교회에서의 발생과 그로 인한 전파, 광복절(8·15) 서울 도심 집회 참가자가 전국적으로 흩어지면서 이들로 인한 확산, 수도권과 그 외 지역에서의 무증상 감염자 잠재 가능성이 종합적으로 결합된 결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전국적인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윤 반장은 "지난주부터 수도권에, 일요일(23일)부터는 전국적으로 2단계가 적용돼 아무래도 시간적 격차가 많지 않아 그 효과를 보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2단계의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엔 시간이 짧은 측면이 있고 그 이전의 전파 부분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양상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부 차원에서 3단계(격상)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것이 언제 실행될 것이냐는 부분들은 조만간 논의를 통해서 결정될 부분이다. 완전한 3단계로 바로 (격상해서)가거나 3단계에 준하는 조치들로 갈지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속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우리에게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라는 무기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다시 한번 힘을 내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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