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개 사회단체 "의협 파업은 집단이기주의..공공의료 추진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사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파업(집단휴진)이 이틀째 접어든 27일 시민사회단체들은 의협을 비판하며 정부에 단호한 대처와 공공의료정책의 지속 추진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의사 정원과 공공의료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는 집단이기주의"라며 "한국 의료의 지역별·진료과목별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적 부문에서 활동할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의사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파업(집단휴진)이 이틀째 접어든 27일 시민사회단체들은 의협을 비판하며 정부에 단호한 대처와 공공의료정책의 지속 추진을 요구했다.
코로나19 사회경제위기 대응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이날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이들의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환자 생명을 볼모 삼아 의협이 벌이는 진료거부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의사 정원과 공공의료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는 집단이기주의"라며 "한국 의료의 지역별·진료과목별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적 부문에서 활동할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협이 '한국은 의사 숫자가 적지 않다'거나 '지금 늘리지 않아도 2028년이 되면 OECD 평균만큼 의사 수가 늘어난다'는 등 전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며 "한국 의료의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현직 의사들이 특권과 돈벌이를 위해 사실왜곡까지 서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대집 의협 회장은 강경 발언으로 반정부 투쟁만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의협 집행부는 의사들과 대안을 논의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불안해하는 후배 의사들을 진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정부를 향해서는 공공의료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진료 거부의 발단이 된 정부안은 공공의료 확충 방안으로는 낙제점"이라며 "(400명가량을 넘어) 훨씬 많은 의사를 증원하고, 늘어난 의사들이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실제로 일할 수 있게 하는 꼼꼼한 장치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늘어나게 될 의사들이 수련할 학교·병원과 근무할 병원이 국·공립의 대임을 명시하고, 민간 바이오헬스 산업체로 증원 의사를 배정해서는 안 된다는 제안도 내놨다.
대책위는 "최근 정부는 의협과 밀실 협상을 통해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면서 "보건의료인력계획은 국민건강, 돌봄·지역사회 복지체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의사단체와 협상만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는 의협의 진료거부 협박을 달래기 위해 공공의료 강화안을 후퇴시켜서는 안된다"며 "집단행동에 단호히 대처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입장문에는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124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명했다.
xing@yna.co.kr
- ☞ 227만 구독 유튜버, 1년 전 성폭행 공개되자 한다는 말이…
- ☞ 김호중 9월 10일 육군훈련소 입소…앨범발매뒤 입대
- ☞ '아내의맛', 미성년자 정동원에 '털 났냐' 질문 방송
- ☞ 세 아들 앞 권총 난사 미국경찰 이유 있었다
- ☞ '버스비 3만원 내면…' 광주서 광화문집회 모집 정황이…
- ☞ '사랑콜' 전화 알바 논란에 "방송 관련자 기용이 원칙"
- ☞ '원조 007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 90세 생일 맞아
- ☞ 벤, 이욱 W재단 이사장과 공개열애 1년 만에 결혼
- ☞ 영화 중간에 끊고 아나운서 등장…북 태풍 피해 잇따라
- ☞ "태영호 천벌을 받을 것" 북한의 맹비난 이유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고발당한 민희진, 배임죄 성립될까 | 연합뉴스
- 브리트니, '14년 후견' 부친과 분쟁 종지부…소송 비용 합의 | 연합뉴스
- 미국 입양 한인 이철호씨 "어릴 때부터 왼뺨에 점 있었어요" | 연합뉴스
- 타이태닉호 최고 부자 금시계 20억원에 팔렸다…"예상가의 8배" | 연합뉴스
- '카르티에 귀걸이 1만9천원'…멕시코서 홈피 가격오류 소동 | 연합뉴스
- 수면제·술에 취해 남편 살해한 50대 징역13년…심신상실 불인정 | 연합뉴스
- 서류심사만으로 1억 '뚝딱'…청년 전세대출 허점 파고든 사기범 | 연합뉴스
- '전 남친이랑 연락했냐' 폭행한 남친…홧김에 흉기 휘두른 여친 | 연합뉴스
- "남성 호르몬 주체 못 해" 신도이자 이종사촌 강제 추행한 목사 | 연합뉴스
- 동료들 대화 몰래 녹음해 상사에게 알려 준 40대 징역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