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경고'가 맞았다..이제 남은 마지막 수단은?

정재민 기자 2020. 8. 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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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나흘 만에 정 본부장의 경고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서울·경기가 지난 19일부터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무색할 정도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 중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돌입의 효과에 대해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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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신규 확진자 441명..173일 만에 최다
수도권 2단계 일주일 넘었지만 여전.."아직 논의 일러"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8706명이 됐다.©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했지만, 이것을 정점으로 보고 있지 않다." (23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불과 나흘 만에 정 본부장의 경고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서울·경기가 지난 19일부터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무색할 정도다. 준 3단계를 적용 중인 인천도 위험한 상황이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1명에 달한다.

이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발 확산세가 절정이던 지난 3월7일 이후 173일 만에 최다 수치다.

어느덧 신규 확진자 세 자릿수는 14일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 중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다.

서울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154명으로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단계에 준하는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 중인 인천도 위기다. 이날 인천에선 5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쿠팡 물류센터발 확산이 이어졌던 지난 5월28일(22명) 이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 지역 누적 확진자는 6914명으로 대구 누적 6999명과 불과 83명 차이로, 지금의 속도라면 대구를 제치는 건 시간문제다.

지난 23~25일 200명대로 잠시 주춤했지만 전날(26일) 320명에 이어 이날 400명을 훌쩍 넘겼다.

방역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서울사랑제일교회, 광복절 광화문 집회발 확산세에 더해 이와 무관한 확진자도 상당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돌입의 효과에 대해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아직 2단계 효과가 나타나기엔 시간이 짧다고 보고 있다. 현재는 2단계를 적용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난시기이기에 그 효과와 환자 발생 추이, 유행 위험도 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쉬움이 적잖다. 방역당국은 "2단계 국민 참여율이 지난 2~3월보다 미진하다"며 나아지지 않으면 방역수칙 적용 확대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 2~3월 대구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버금가는 강한 통제 정책을 통해 안정세로 돌아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2단계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는 시간이 짧고 그 이전에서의 전파, 확진자와 접촉자들로 인한 전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3단계 관련 정부 차원에서 또 지자체와 회의를 통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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