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싫다"는데..통합당, 서울시장 '러브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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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다.
통합당이 지속적으로 자당 소속도 아닌 안 대표를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지속 거론하는 이유는 여당 소속 시장의 유고가 초래한 보궐선거임에도 보수가 뭉쳐야 승산이 있다는 계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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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안 대표가 "생각 없다"고 선을 그었음에도 범보수진영의 단일 후보 필요성을 강조하며, 러브콜을 지속하는 통합당의 속내에 관심이 쏠린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범보수 단일후보 구상과 관련해 "국민의당 입장 등을 볼 때 같이 할 수 있다"면서 "그 선택은 안철수 대표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안 대표의 경우도 발언 등을 보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은 생각이 같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 러브콜은 주 원내대표만의 얘기는 아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출입기자단 오찬에서도 안 대표 출마 가능성에 "또 나오겠느냐"라고 말했지만, 같은 달 23일엔 "본인에게 물어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나 안 대표는 이 같은 제안에 곧바로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달 23일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보수 단일후보로 나설 가능성에 "생각해본 적도 없고 앞으로 생각할 계획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더욱이 한때 민주당과의 지지율 경쟁에서 역전했던 통합당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에 대한 비판 여론 등의 영향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시 지지율 열세에 돌입한 상황이다.
당내 인물난은 또 다른 이유다. 서울시장의 경우 원외 인사로 나경원·김용태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 당내에선 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인물의 참신함 측면에선 약점이 존재한다. 최근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로 주목받는 윤희숙 의원도 후보로 거론되지만, 초선으로 정치경력이 짧아 중량감은 떨어진다.
이에 통합당은 외부수혈은 물론 보수진영의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후보 선출의 '룰'을 바꾸는 측면에서 흥행 카드로 안 대표가 꼭 필요해 보인다. 실제로 주 원내대표는 최근 "미스터트롯 방식"을 언급하며, 보궐선거 후보 선출 방식에 여론조사 비중을 높이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안 대표와 함께 보수진영의 후보 선출 흥행력을 높일 또 다른 카드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전날 "It‘s been a joy. Thank you.(그간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란 소감을 SNS에 올린 홍정욱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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