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참석자, 검사거부 열흘 만에 확진..천안 연쇄감염 확산

이정은 2020. 8. 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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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이런 가운데 계룡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던 교인들이 방역당국의 검사 권유를 거부해오다 결국 열흘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천안에서는 순천향대병원 의료진을 중심으로 한 연쇄 감염에 이어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논산의 50대 여성과 계룡의 30대와 40대 남녀.

계룡지역 한 교회 교인들로,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지만 코로나 검사를 거부한 채 열흘간 일상생활을 이어왔습니다.

방역 당국의 설득 끝에 충청남도의 행정명령 마지막 기한인 지난 25일에야 검사를 받았고,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계룡시 직원/음성변조 : "비협조적이었으니까 저희가 계속 목사를 설득하고 그렇게 한 끝에 검사를 받으신 것이거든요."]

대전과 충남지역의 사랑제일교회나 광화문 집회 관련자는 2천4백여 명,

이 중 470명이 여전히 연락이 안 되거나 검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천안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연쇄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초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순천향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의료진과 환자 포함 15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15일 이후 천안지역 확진자 60여 명 중 1/3의 감염경로가 불명확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인 환자가 현재 10명당 3명 이상인 상황에서는 일단 위험 상황에 노출된 모든 분들,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분들은 검사를 받으셔야 되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의 증가는 코로나 19가 지역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뜻으로 연쇄 감염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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