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참석자, 검사거부 열흘 만에 확진..천안 연쇄감염 확산
[KBS 대전]
[앵커]
이런 가운데 계룡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던 교인들이 방역당국의 검사 권유를 거부해오다 결국 열흘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천안에서는 순천향대병원 의료진을 중심으로 한 연쇄 감염에 이어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논산의 50대 여성과 계룡의 30대와 40대 남녀.
계룡지역 한 교회 교인들로,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지만 코로나 검사를 거부한 채 열흘간 일상생활을 이어왔습니다.
방역 당국의 설득 끝에 충청남도의 행정명령 마지막 기한인 지난 25일에야 검사를 받았고,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계룡시 직원/음성변조 : "비협조적이었으니까 저희가 계속 목사를 설득하고 그렇게 한 끝에 검사를 받으신 것이거든요."]
대전과 충남지역의 사랑제일교회나 광화문 집회 관련자는 2천4백여 명,
이 중 470명이 여전히 연락이 안 되거나 검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천안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연쇄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초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순천향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의료진과 환자 포함 15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15일 이후 천안지역 확진자 60여 명 중 1/3의 감염경로가 불명확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인 환자가 현재 10명당 3명 이상인 상황에서는 일단 위험 상황에 노출된 모든 분들,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분들은 검사를 받으셔야 되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의 증가는 코로나 19가 지역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뜻으로 연쇄 감염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글로벌 돋보기] 여객기에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가 탔을 때 생긴 일
- [사건후] “내가 시키는 대로 해”…사귀는 것도 모자라 절도까지 시킨 교사
- 내년 건강보험료율 2.89% 인상…직장인 월 평균 3,399원 더 낸다
- 허리케인 상륙…뽑히고 넘어가고 화학공장 화재까지
- 기내식 없어 승무원들 눈물로 사과할 때 회장은 그룹 재건 꿈꿨다
- [아동학대 7년의 기록]⑥ 학대 10%는 재발…악순환 계속되는 이유는?
- ‘20년 만에 이루는 꿈?’…우주 비행 준비하는 ‘그들’
- 올림픽 코로나 대책 기구 신설…의지 불태우는 日
- 환기구로 전염?…서울 구로 아파트 감염경로 미궁
- 美 연준 “2% 넘는 물가 용인”…평균물가목표제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