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파리 마스크 안쓰면 벌금 19만원.."봉쇄 전 최후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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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한동안 주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다시금 번지면서 마스크 착용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시 당국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28일 오전 8시부터 파리 전역과 그 주변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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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프랑스에서 한동안 주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다시금 번지면서 마스크 착용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시 당국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28일 오전 8시부터 파리 전역과 그 주변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이와 관련 "빠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코로나19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가 프랑스 전역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명백히 재확산기에 들어섰다"라고 경고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다만 "올 봄과 같은 전국 외출 금지령을 피하기 위해서는 뭐든지 하겠다"며 경제에 타격이 큰 봉쇄령은 최후 수단임을 강조했다.
기존엔 대중교통이나 시장·마트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에서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는데 파리시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벌금 135유로(약 19만원)을 내야 한다.
27일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만9698명(사망 3만576명 포함)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는 3000~5000명 수준이다.
특히 27일에는 확진자 6111명이 새로 보고돼 5월 봉쇄령 해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파리는 인구 당 감염자 수가 프랑스 평균의 2.5%에 달한다.
27일 현재 프랑스의 전국 101개 행정단위 중 수도 파리와 제2 도시 마르세유 등 21개 지역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적색 지역'(red zone)으로 분류돼 있다.
이에 벨기에는 26일 파리와 마르세유 등을 위험 지역으로 간주, 해당 지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독일도 지난 24일 파리 등을 위험지역으로 지정해 자국민에게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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