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표 인사' 후폭풍..'졸속 직제개편' 비판 검사도 사의

오문영 기자 2020. 8. 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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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단행한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 이후로 사의를 표하는 검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우석 전주지검 정읍지청장(46·사법연수원 31기)은 전날 인사 발표 직후 검찰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이제 저도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의를 표했다.

전날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 이후 검사장 승진 인사에서 고배를 마신 검사 3명을 포함해 7명의 검사가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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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모습/사진=뉴스1


법무부가 단행한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 이후로 사의를 표하는 검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우석 전주지검 정읍지청장(46·사법연수원 31기)은 전날 인사 발표 직후 검찰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이제 저도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의를 표했다. 김 지청장은 전날 법무부가 단행한 인사에서 성남지청 형사3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김 지청장은 "검찰은 국가기관이고 절대 다수의 검사가 사심없이 일하는데도 때때로 검찰 조직 자체가 사심 가득한 것처럼 비쳐질 때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며 "밖으로 나가면 검사와 검찰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려한다. 있는 그대로 평가받으면 그 가치가 빛날 것"이라 했다.

그는 "더 이상 검사가 아니라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다"면서 "검사와 검찰을 사랑했다. 앞으로는 그간의 상처를 딛고 제 자리르 날아 오르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 지청장은 지난 14일 검찰내부망에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리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 지청장은 김태훈(49·30기) 법무부 검찰과장에게 "형사사법의 근간인 검찰 조직이 졸속 개편되면 안 된다"며 "급박하고 급격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생각도 많아지고, 한숨도 나온다"고 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던 이재승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46·30기)도 이날 오전 검찰내부망을 통해 사의를 밝혔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이 부장검사는 "이제 검사생활을 매듭지으려 한다"면서 "마무리하는 이때 뒤를 돌아보니 참 잘 선택한 직업이었다. 부족했던 저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전날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 이후 검사장 승진 인사에서 고배를 마신 검사 3명을 포함해 7명의 검사가 사직했다. 이선욱 춘천지검 차장검사(50·27기), 전성원 부천지청장(49·27기), 김남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51·28기), 이건령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49·31기) 등이다.

전날 인사안이 발표되기 전 이미 7명의 검사가 사표를 내기도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김남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51·28기)와 이선욱 춘천지검 차장검사(50·사법연수원 27기), 전성원 부천지청장(49·27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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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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