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주말 못 막으면 하루 800~2000명 확진"[종합]

정명진 2020. 8. 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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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8.15일 서울 도심 집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71명 증가한 1만 907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71명 중 지역 359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45명, 경기 112명, 인천 27명, 광주 17명, 전남 12명, 충남 9명, 부산 8명, 대구 8명, 충북 5명, 대전 3명, 강원 3명, 세종 2명, 전북 2명, 경남 2명, 제주 2명, 경북 1명, 울산 1명 등이다.

방대본은 28일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78명(교인 및 방문자 576명, 추가 전파 304명, 조사 중 9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567명, 인천 42명, 경기 303명 등 수도권에서 912명, 비수도권에서 66명이 발생했다. 연령 분포는 0세~9세 23명(2.4%), 10대 58명(5.9%), 20대 85명(8.7%), 30대 82명(8.4%), 40대 107명(10.9%), 50대 214명(21.9%), 60대 269명(27.5%), 70대 이상 140명(14.3%)이었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5개소이며, 확진자는 총 150명으로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8.15일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돼 총 294명이다. 서울 89명, 경기 79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 178명, 비수도권에서 116명이 발생했다.

서울 관악구 무한그룹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6명이다.

이중 전남 순천시에서는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서울 구로구아파트·금천구 축산업체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와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부산 연제구 일가족(16명)의 지표환자와 경남 김해시 단체여행(10명)의 지표환자, 그리고 어제 확진된 울산 확진환자와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 지표환자들은 지난 13일 울산 컨트리클럽을 각각 방문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동 및 식당 이용 등을 통해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광주광역시 동광주 탁구클럽 관련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 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교회에서 촉발된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돼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말을 맞아 모든 교회에서는 정규예배를 포함한 예배는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을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 역학조사 결과, 대면 예배 시 환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미흡(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대화, 성가대 활동 시 벗음)하게 착용했다. 함께 식사를 한 경우 정규예배 외의 소모임, 기도회, 수련회 등에 참여해 밀접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된 경우도 있었다.

또한 일부교회에서는 증상이 있음에도 예배 참석을 통한 반복 노출도 발생해, 다른 교회, 요양시설, 직장 등 지역사회로 빠르게 감염 확산이 이뤄졌다.

정 본부장은 "최근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의 유행 예측에 의하면 현재 유행상황이 지속되면 다음 주에는 하루 800명~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며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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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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