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분위기 좋았는데"..개신교계, '갈등' 부각에 난감

김은비 2020. 8. 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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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지도급 인사들이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 후 정부와 교회가 견해 차를 보였다는 기사가 잇따르자 짙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28일 복수의 개신교계 관계자들은 "(간담회가) 전반적으로 정부와 교회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좋은 자리였는데, 내용 전달이 안돼 속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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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과 간담회 후 비판 기사 쏟아져
"정부와 교계, 서로 입장 이해하고 공감"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분위기 좋았는데…”

개신교계 지도급 인사들이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 후 정부와 교회가 견해 차를 보였다는 기사가 잇따르자 짙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28일 복수의 개신교계 관계자들은 “(간담회가) 전반적으로 정부와 교회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좋은 자리였는데, 내용 전달이 안돼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육순종 총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타까운 심경을 담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육 회장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느꼈는데 언론에 비춰진 결과는 그렇지 않다”며 “대통령과 한교총 대표회장의 모두 발언 후 다른 대화를 비공개로 하기로 한 것이 문제였다”고 썼다.

그는 또 “교단들의 입장이 달라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고, 대통령도 깊이 경청했다”고 덧붙였다.

소강석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상임고문도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 기사를 보니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면이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대통령께서 모두 발언에서 기독교가 대한민국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말씀에 아주 기분이 상기됐다”며 “코로나 방역에도 대다수의 교회가 앞장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고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협조해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했다”고 말했다.

특정 교회가 사과도 없고, 동선도 공개하지 않는 등 몰상식한 행동을 한다는 언급은 있었지만, 이 부분만 떼어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소 상임고문은 “대통령께서 비서실장과 문화부장관 그리고 시민사회수석에게 즉석에서 잘 이해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부분은 큰 소득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류정호·문수석 공동대표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소강석 상임고문,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김종준 총회장(합동)·장종현 총회장(백석)·채광명 총회장(개혁)·신수인 총회장(고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한기채 총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대표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개신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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