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지하철서 '턱스크'에 침 튀기며 욕설·고성
'또타지하철'..승객 위치 자동 입력돼 신고
[앵커]
이제 어디서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마스크를 잘 쓰는 거죠. 저희 취재진이 서울 시내 지하철을 직접 둘러봤는데요. 저희가 취재하는 그 순간에도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침을 튀기며 고성을 지르는 상황 등이 포착됐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갑자기 큰소리로 욕설을 내뱉습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친 상태입니다.
비말이 사방으로 퍼지는 게 우려되는 상황.
당황한 승객들이 자리를 피합니다.
[김현아/목격자 : 마스크 쓰라고 말씀드리는 거 자체가 해코지당할 수도 있고 코로나 해당자일 수도 있고. 무섭죠, 사실.]
취재진이 지하철 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마스크를 내리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전화를 합니다.
마스크를 코까지 가리지 않고 앉아 있는 승객도 보입니다.
아예 마스크 없이 지하철에 탄 승객도 있습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승객을 만나도 직접 써달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
[신승재/서울 강남구 : 저한테도 폭행할 수 있으니까 선뜻 나서기 좀 힘들죠.]
[이경회/경기 군포시 : 안 쓰는 사람들은 좀 혼내주고 싶지. 근데 그러다간 내가 혼나니까…]
결국 서울교통공사는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서 마스크 미착용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스크 미착용에 체크를 하면 위치를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열차 정보가 전송됩니다.
이렇게 신고가 되면 지하철 보안관이 확인하고 출동합니다.
서울교통공사엔 하루 10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써달라는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 5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도권 '2.5단계' 조치…30일부터 빵집·카페 등 영업 제한
- "궤양성 대장염 재발"…아베, 지지율 추락 속 전격 사의
- "의사 없으니 딴 데 가라"…응급실 못 찾아 2명 사망
- 광주 교회서 30명 확진…'집회 거짓말' 교인이 감염 시작
- "코를 통해 모든 바이러스 전파"…'입만 가린 마스크' 경고
- 대통령실 "죽음 이용한 나쁜 정치"…'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시사
- 참사 551일 만에…'이태원 특별법' 여야 합의로 본회의 통과
- 냉면·콩국수도 1만5000원 시대…물가 하락? "체감 어려워"
- [단독] 오동운 부부 '로펌급여' 뜯어보니…"소득 일부 나눴다면 6900만원 절세"
- [단독] 육사, '홍범도 흉상' 이전 장소로 교내 박물관·공원 등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