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당의원 "아베, 중요한 순간에 몸을 망치는 버릇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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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야당 의원이 사임을 발표한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해 "중요한 순간에 몸을 망치는 버릇이 있는 위기 관리 능력 없는 인물"이라며 작심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아사히·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가키 노리코(石垣のりこ) 일본 입헌민주당 참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베를) 총리, 총재에 올린 자민당의 '선임 책임'은 엄격히 추궁당해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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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일본의 한 야당 의원이 사임을 발표한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해 "중요한 순간에 몸을 망치는 버릇이 있는 위기 관리 능력 없는 인물"이라며 작심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아사히·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가키 노리코(石垣のりこ) 일본 입헌민주당 참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베를) 총리, 총재에 올린 자민당의 '선임 책임'은 엄격히 추궁당해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시가키 의원은 "그 책임을 물어 정치 공백을 빚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기 국회 개회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제1차 정권도 컨디션 불량으로 그만두고, 이 8년 동안에도 몇 번이고 건강이상설이 흘러나왔을 것인데 '아베밖에 없다'고 (자민당이) 졸라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만약 자민당이 회사라면 이런 블랙회사(질 나쁜 회사)도 없다"고 지적했다.
트위터에서는 이시가키 의원의 발언에 비판이 일었다. '난치병을 갖고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나' '정책에 대한 평가와 총리의 몸에 대한 얘기는 완전히 별개다' 등 이시가키 의원이 질병을 앓는 사람을 모독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에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취재진에 "(이시가키 의원의 발언은) 나도 적절치 않다고 받아들였다"며 "집행부로서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인식을 당사자에게 전달하고 마땅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시가키 의원은 "어떤 신체적 특성, 질병이 있더라도 '취업의 자유'는 기본 인권으로 반드시 옹호돼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자민당과 정부는 '지병으로 자리를 물러난' 경력을 가진 아베 총리가 그 직책을 충분히 다하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다시 비판했다.
하지만 계속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자 이시가키 의원은 28일 밤 "'중요한 순간에 몸을 망치는 버릇이 있는 위기 관리 능력이 없는 인물'이라는 표현은 질병이나 그런 위험을 떠안고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반성한다. 사과드린다"고 트윗을 올렸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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