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문 닫는다..'10인 미만' 교습소, 사각지대 우려
<앵커>
또 수도권의 학원들도 10곳 중의 6곳 정도가 문을 닫습니다. 10명 미만인 곳은 문을 열 수는 있는데, 여기도 역시 고민들이 많습니다.
학원가는 한지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일주일간 문을 닫게 되는 수도권의 10인 이상 중소형 학원은 6만 3천여 곳입니다.
비대면 수업, 즉 온라인 강의만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온라인 강의를 진행해 온 대형학원과 달리, 중소형 학원들은 인프라와 인력 부족으로 바로 온라인 전환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10인 이상' 중소형 학원장 : 이거 문 닫으라는 소리 아닌가요? 비대면 수업이면? 온라인 수업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에요. 임대비도 못 내는 거죠. 조그만 학원 다 문 닫는 거죠.]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문을 닫습니다. 반면 10인 미만의 교습소는 대면 강의가 허용됩니다.
이런 교습소 같은 소규모 학원은 수도권 학원 10개 중 4개에 해당됩니다.
이렇게 이 골목만도 교습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인데, 과연 소규모 학원은 안전한지, 집합금지 조치에서 제외해도 되는 것인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학부모 : (교습소들이) 너무 붙어 있어서 걱정은 너무 많이 되는데 태권도 학원이든 어디든 (제가) 워킹맘에 지금 독박육아라서 지금 어쩔 수 없이 무조건 보내야 되거든요.]
교습소들도 마냥 편치만은 않습니다.
[교습소 원장 : 일주일이 피크라고 하니까 다 같이 쉬어야(휴원) 되는 건가 하는 그런 고민, 저도 지금 고민 중이에요. (어디서 터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으니까.]
같은 시간에 10인 미만을 가르치는 곳을 교습소로 보기 때문에 전체 학생 수는 더 많을 수 있어 학생 방역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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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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