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채 사진 · 식사 대신 답례품..달라진 결혼식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지 열흘 사이에 결혼식이 예정돼있던 신랑·신부가 있었겠죠.
철저한 방역으로 결혼식 모습이 많이 달랐는데요,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하객들이 간격을 두고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립니다.
QR코드 스캐너와 체온 감지기를 거쳐 결혼식장에 입장할 수 있는 사람은 신랑·신부를 포함해 모두 49명.
지난 19일 수도권에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50명 이상 모이는 실내 행사가 금지되면서 바뀐 결혼식장 모습입니다.
소독을 마친 식장 안 객석에는 하객들이 떨어져 앉게끔 표시했고, 신랑·신부를 빼고는 모두 마스크를 쓴 채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하객들에게는 뷔페 식사 대신 답례품이 준비됐습니다.
인원 제한으로 식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하객들을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결혼식 화면을 볼 수 있는 연회장이 따로 마련됐습니다.
[강진규/강남구청 주무관 : 모든 하객이 마스크를 착용하게 돼 있고, 간격을 두고 예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예식장과 신랑·신부들도 코로나 19 극복에 힘을 보탭니다.
[임나영/예식장 업체 대표 : 현장에서 어려움은 있지만,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부분에 많이 동참해주시기 때문에….]
하객들로 북적이는 예식장 홀, 단상을 빼곡히 채운 단체 사진 촬영, 북새통을 이루는 결혼식장 뷔페.
재확산하는 코로나 19에 당분간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종태)
김덕현 기자d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불이야!' 베란다 매달린 14살…사다리차 끌고 와 구조
- 이낙연 “대통령께서 전화 최우선으로 받겠다며…”
- 확진된 제주 목사 부부, 온천 간 사실 숨겼다가 '들통'
- 10억 집 중개수수료만 900만 원…정부도 “고민하겠다”
- '내겐 꿈이 있습니다' 57년 전 그 자리에 모인 수천 명
- 8일간 배수진…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달라지는 건
- 화성 스티로폼 공장 불…인근 마을선 '검은 비'
- “신곡 덕분” 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세계 3위' 아티스트
- 트럼프, 전당대회서 자신 찬양한 흑인 마약사범 '깜짝' 사면
- 미국서도 코로나 재감염 사례…25세 남성 재감염 때 증상 더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