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채 사진 · 식사 대신 답례품..달라진 결혼식

김덕현 기자 2020. 8. 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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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지 열흘 사이에 결혼식이 예정돼있던 신랑·신부가 있었겠죠.

철저한 방역으로 결혼식 모습이 많이 달랐는데요,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하객들이 간격을 두고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립니다.

QR코드 스캐너와 체온 감지기를 거쳐 결혼식장에 입장할 수 있는 사람은 신랑·신부를 포함해 모두 49명.

지난 19일 수도권에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50명 이상 모이는 실내 행사가 금지되면서 바뀐 결혼식장 모습입니다.

소독을 마친 식장 안 객석에는 하객들이 떨어져 앉게끔 표시했고, 신랑·신부를 빼고는 모두 마스크를 쓴 채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하객들에게는 뷔페 식사 대신 답례품이 준비됐습니다.

인원 제한으로 식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하객들을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결혼식 화면을 볼 수 있는 연회장이 따로 마련됐습니다.

[강진규/강남구청 주무관 : 모든 하객이 마스크를 착용하게 돼 있고, 간격을 두고 예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예식장과 신랑·신부들도 코로나 19 극복에 힘을 보탭니다.

[임나영/예식장 업체 대표 : 현장에서 어려움은 있지만,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부분에 많이 동참해주시기 때문에….]

하객들로 북적이는 예식장 홀, 단상을 빼곡히 채운 단체 사진 촬영, 북새통을 이루는 결혼식장 뷔페.

재확산하는 코로나 19에 당분간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종태)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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