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못 찾는 정부-의료계..의대 교수들도 반발 성명

화강윤 기자 2020. 8. 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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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9월 7일부로 총파업 무기한으로 돌입"

<앵커>

정부하고 의사들 간의 갈등은 정부가 인턴, 레지던트들 일부를 경찰에 고발한 것을 놓고 교수급 의사들까지 반발하면서 더 거칠어진 상태입니다. 조금 전에 여당이 의사들 쪽에 중재안을 보냈는데, 오늘(29일) 밤 의사들 내부 논의를 지켜봐야 될 상황입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집단휴진에 참여한 전공의와 전임의 278명에게 개별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습니다.

수도권 외 전국으로 현장조사를 확대해 집단휴진 참여자에 대한 고발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정부의 전공의 고발 조치를 비난하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때는 9월 7일부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무기한 일정으로 돌입한다.]

전공의 고발에 대해 의과대학 교수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어 의료계 단체행동이 교수들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국 20여 개 의과대학 교수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갈 경우 집단휴진이나 사직서 제출도 불사하겠다며, 지역의사제와 의대 정원 증원 등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진료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미영/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된다면 다수의 환자들이 생명을 잃게 되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이할 것이다.]

환자단체는 정책 추진에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던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은 의사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관련 법안 추진을 중단하고 향후 의정 합의기구를 설치해 원점에서 논의하자는 안을 전공의협의회에 제안했습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오늘 밤 10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를 수용하고 파업을 중단할지 투표에 붙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진훈)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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