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규 확진 7천명..유럽, 대량 검사로 감염 차단

유광석 입력 2020. 8. 29. 21:34 수정 2020. 8. 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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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 이후 유럽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프랑스에서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7천 명 넘게 발생했는데요.

제2의 봉쇄 조치는 막아야 한다는 다급함에 유럽 각국은 휴가 복귀자에 대한 대량 검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는 다섯 달 만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7천 3백여 명을 넘어서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리의 보건체계, 검사시스템, 격리 조직 등을 잘 갖춰서 시민을 보호해야 합니다."]

휴가철 이후 가파른 확산세를 잡기 위해 유럽 각국이 꺼낸 카드는 대량 검사입니다.

하루 33만 명의 승객이 오가는 독일 베를린 중앙역, 적십자사가 설치한 검사장에서 승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테레사 닐케스/대학생 : "기차역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서 기차에서 내려서 바로 올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뮌헨과 슈투트가르트 등 대도시 기차역에는 예외없이 이달 중순부터 휴가 복귀자를 위한 검사장이 설치됐습니다.

고위험국에서 입국한 사람, 그리고 고위험국이 아니더라도 외국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본인이 원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독일의 주요 공항, 장거리 버스 터미널, 국경 통과지점에도 검사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이 고위험 국가로 지정한 150여 개 나라에서 오는 입국자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이코 윙어/독일 적십자사 베를린 긴급구조팀장 : "검사를 통해 외국으로부터, 어디에서든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등도 주요 공항마다 검사장을 설치했습니다.

대규모 검사를 통해 입국 시점에서 감염자를 찾아내, n차 감염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각국마다 방역 상황은 다르지만 제2의 봉쇄조치만은 막아야겠다는 절박함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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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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