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단계 거리두기 첫날 수도권 카페 손님 뚝.."평소 반 이하"

신민재 2020. 8. 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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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 30일 경기·인천지역 대상 업소들은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방문 고객이 크게 줄어드는 등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프랜차이즈형 카페 관계자는 "오전에 매장을 찾은 고객이 평소 휴일의 반에도 못 미친다"면서 "이번 조치가 우선 1주일간 시행된다는데 그 이후에는 상황이 정상화할지 걱정된다"고 한숨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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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포장·배달만..볼링장·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 중단
인천 시내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촬영 신민재]

(전국종합=연합뉴스) "포장만 가능한데 괜찮으실까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 30일 경기·인천지역 대상 업소들은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방문 고객이 크게 줄어드는 등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찾은 의정부시의 한 스타벅스 매장은 손님이 한 명도 없어 적막감마저 돌았다.

매장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자 직원이 곧바로 "포장만 가능하다"는 점과 QR 코드 등록 절차를 안내했다. 매대를 제외한 매장 통로는 통행이 아예 차단됐다.

인근의 투썸 플레이스 매장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실내조명은 환하게 밝혀져 있었지만, 손님이 없어 직원들만 눈에 띄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프랜차이즈형 카페 관계자는 "오전에 매장을 찾은 고객이 평소 휴일의 반에도 못 미친다"면서 "이번 조치가 우선 1주일간 시행된다는데 그 이후에는 상황이 정상화할지 걱정된다"고 한숨을 지었다.

경기도 동탄신도시 개인 카페 모습 [촬영 강영훈]

정부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자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과 장소에 대해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의 준하는 2.5단계급 조치를 도입했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제한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수도권의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는 포장과 배달만 주문만 가능하고, 음식점과 제과점은 밤 9시 이후 야간 영업이 제한된다.

군포시의 한 스타벅스 매장을 찾은 주민은 "공부를 하러 카페를 찾았는데 내부에 머물 수 없어 커피만 사서 나왔다"면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선 불편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5단계 거리두기 대상에서 제외된 수도권의 개인 카페들도 손님이 줄어들긴 마찬가지였다.

화성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주변에 있는 개인 카페 내부에는 손님이 하나도 없어 모든 테이블이 텅 비어있었다.

평소와 달리 공원 주변을 걷는 이들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카페 업주는 "2.5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프렌차이즈형 카페 뿐만 아니라 개인 카페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잘못 아시는 분이 많다"면서 "문의전화가 계속 오고 어제부터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 음식점과 제과점의 경우 낮과 밤 시간대는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식당, 주점, 호프집, 치킨집, 분식점, 패스트푸드점, 빵집 등이 모두 해당한다.

[그래픽]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다.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임시 휴업 들어간 볼링장 [촬영 최재훈]

헬스장, 골프연습장, 당구장, 배드민턴장, 볼링장, 수영장, 무도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탁구장, 필라테스 등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아예 중단됐다.

의정부의 한 볼링장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임시 중단되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매달 '최저가'를 내세워 홍보에 안간힘을 쓰던 인근 헬스장도 문을 닫았다.

이곳을 자주 이용했다는 한 고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헬스장은 꾸준히 찾았는데 이용을 못 하게 돼 아쉽다"며 "인터넷에서 홈트레이닝 영상을 찾으며 운동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재 류수현 강영훈 최재훈 기자)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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