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몇몇 '예배당'엔, 교인들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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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의 교회가 주요 거점이 됐으나, 30일 주일에도 다수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등 대형 교회를 중심으론 '온라인 예배'가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선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현장 예배'를 이어가는 곳이 여전히 나왔다.
대전시가 이날 관내 교회 500곳을 파악한 결과 약 100곳이 현장 예배를 드린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서도 시가 전면 '비대면 예배'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교회 36곳이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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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의 교회가 주요 거점이 됐으나, 30일 주일에도 다수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교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위가 "기독교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수도권 등 대형 교회를 중심으론 '온라인 예배'가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선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현장 예배'를 이어가는 곳이 여전히 나왔다.
대전 서구 한 교회는 30일 오전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 해당 교회 측은 "온라인 예배를 할 수 없어서"라고 이유를 댔다. 입구엔 방문자 성명, 체온을 재도록 했고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대전시가 이날 관내 교회 500곳을 파악한 결과 약 100곳이 현장 예배를 드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교회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파만파 번지는 상황이라, '사각지대' 없이 방역지침에 따르는 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방역당국이 지난달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분석한 결과, 12개 교회에서 1460명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허술하게 쓰고, 함께 식사한 경우가 많았다.
이는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동구 효목1동 사랑의교회에선 34명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됐다. 해당 교회는 23일(88명 참석), 26일(43명 참석) 현장 예배를 드린 것으로 확인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한국 개신교 일각의 의식 수준이 중세 말에 가 있다"며 "구상권 청구로 철저히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현장 예배'를 고집하는 이유가 뭘까.
수도권 지역 A교회 B목사는 "작은 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진행할 만한 여건이 안 되고, 일부 목사는 '그래도 제대로 하려면 현장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전 지역 C교회 D목사는 "목사마다 신학적인 사고 방식이 달라, 대면 예배를 중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탁지일 부산장신대학교 교수는 "기독교 정신은 기본적인 게 이웃 사랑과 생명 존중"이라며 "이에 반하는 행태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모임 자제와 선제적 방역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비대면 예배'에 따를 것을 권고했다.
오후 3시14분 표출 당시엔 <오늘도 '예배당'엔 교인들이 모였습니다>란 제목이었습니다만,
대다수 교회가 '비대면 예배'를 지키고 있음에도,
그렇지 않다 오해할 수 있단 독자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제목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오늘도 몇몇 '예배당엔', 교인들이 모였습니다>로 수정합니다.
기사 작성 및 제목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범 방역으로 코로나19가 조속히 끝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사각지대'가 있다면, 언제든 제보주세요.
남형도 기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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