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됐다..파업 그만, 환자들 기다린다" 한 전공의 소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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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무기한 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전공의가 파업 중단의 목소리를 내 주목된다.
자신을 전공의라고 밝힌 글쓴이는 "젊은 의사 단체 행동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행동이 의대생, 전임의, 교수님, 일선 의사 등을 움직여 한목소리로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외치도록 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파업을 통해 의사들이 의료정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앞으로 정부가 이런 일의 반복을 피하고자 더 정교한 정책을 추진해야 함을 주지시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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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전하고 정부 '협의' 말 꺼냈으니 충분"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전공의들의 무기한 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전공의가 파업 중단의 목소리를 내 주목된다.
지난 29일 페이스북 '일하는 전공의' 페이지에는 "이 정도면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전공의라고 밝힌 글쓴이는 "젊은 의사 단체 행동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행동이 의대생, 전임의, 교수님, 일선 의사 등을 움직여 한목소리로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외치도록 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파업을 통해 의사들이 의료정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앞으로 정부가 이런 일의 반복을 피하고자 더 정교한 정책을 추진해야 함을 주지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의료정책을 내는 데 있어서 의사들이 얼마나 결정권을 가지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고민해볼 문제"라며 "13만여명의 의사들이 이 정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것이 옳은 일이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과연 의료와 관련된 정책을 만드는 데 의사의 허락을 받는 것에 동의하겠느냐"며 "의사들은 그런 상황을 바라지만 그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의료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의사의 의견이 중요한 건 맞고, 파업을 통해 이를 국민에게 알렸다"며 "정부를 설득해 '협의'하겠다는 말도 얻어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속한 합의를 통해 파업을 마무리해 달라"며 "파업의 끝이 요원하다. 환자들이 기다린다"고 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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