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포장마차·탁구장도 영업 중단..일주일간 '천만시민 멈춤 주간'
[앵커]
수도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서울시는 오늘(30일)부터 일주일을 '천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정했습니다.
또 더 나아가 서울에서는 일반음식점 뿐 아니라 포장마차와 푸드 트럭 등에도 밤 9시 이후 집합제한명령이 내려집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또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도 2주 사이 3배 이상 올랐습니다.
서울시는 이제 누구나 일상 공간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며, 다음 달 6일까지 일주일을 '천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시민들의 모임과 활동이 집중되는 야간 활동과 집 밖에서의 취식행위 자제를 유도하고자 합니다."]
최근 한 주 동안 전체 확진자 중 20대에서 40대 비율이 38%를 넘은 만큼, 젊은 층이 모이는 것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수도권 일반음식점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됐는데, 서울시는 더 나아가 포장마차와 거리에 있는 가게, 푸드 트럭 등 허가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음식점에 대해 집합제한명령을 내렸습니다.
일반음식점에 못 가는 사람들이 몰리는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섭니다.
체육시설 역시 이용이 금지된 헬스장이나 당구장 외에도 자유업으로 등록돼 사각지대에 놓인 탁구장이나 필라테스장까지 이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의 이른 귀가를 독려하기 위해 서울 시내버스 325개 노선은 다음 달 6일까지 20% 감축 운영됩니다.
이에 따라 평소 주말 밤 수준으로 운행 간격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지금은 고통 분담의 시간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일주일은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생활방역에 철저를 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편 서울시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난 24일 이후 적발된 마스크 미착용 사례 1,280건 가운데 41건이 형사 입건됐습니다.
이 중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청에 폭력을 휘두른 2명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정현
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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