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3일 새벽쯤 남해안 상륙 예상..바비보다 위력 커
[앵커]
태풍이 또 옵니다.
9호 태풍 마이삭이 오는 목요일 새벽 쯤 남해안에 상륙해 영남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난 태풍 바비보다 위력이 더 강할 것으로 보이는데, 남해안과 경남, 강원 영동 쪽 특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주 중반, 9호 태풍 마이삭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마이삭은 느린 속도로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며 점차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점차 속도가 빨라지겠습니다.
내일(31일) 오후 오키나와 남쪽을 지나 다음달 2일 오후에는 서귀포에서 200km 떨어진 해상까지 올라오고, 3일 새벽쯤에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에는 영남 내륙을 통과하겠습니다.
현재로서는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해를 통과한 지난 8호 태풍 바비보다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바비보다 더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의 강도 분류로 볼때 벌써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고 제주도 부근까지 올라왔을때는 최대풍속이 초속 45미터에 이르는 '매우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의 강한 수증기들이 매우 급격하게 몰려들면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가능성도 높고 경우에 따라서는 강한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지만 남해안은 물론 태풍이 거쳐가는 경남과 강원 영동 지역의 피해도 클 것으로 우려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다만 태풍 주변의 북태평양 고기압 등 변수를 감안하면 태풍의 이동경로는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한종헌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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