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사들에게 도덕적 프레임 씌우는 건 비겁한 책임전가"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2020. 8. 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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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1일 정부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파업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문제를 결자해지 차원에서 해결해야지, 그 책임을 의사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비겁한 책임전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가볍게 결정할 일이 아니라 제대로 설계하지 않으면 부작용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코로나19 1차 위기 극복에 가장 헌신한 의료종사자들이 마치 윤리적으로 문제 있는 것처럼 도덕적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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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대 설립 등 제대로 설계하지 않으면 부작용"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020.8.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1일 정부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파업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문제를 결자해지 차원에서 해결해야지, 그 책임을 의사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비겁한 책임전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가볍게 결정할 일이 아니라 제대로 설계하지 않으면 부작용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코로나19 1차 위기 극복에 가장 헌신한 의료종사자들이 마치 윤리적으로 문제 있는 것처럼 도덕적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간담회를 열어 이 사태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을 자세히 말하겠다"며 "오늘 중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 손해는 국민이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서는 "이낙연 대표가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고 말한 점에 대해서는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 대표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처해있는 정치적 상황·구조가 그것을 실현 가능하게 할지 깊은 회의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옹호하는 극렬 친문 세력과 그 기반 위의 당청관계에서 이 대표가 얼마나 운신의 폭을 갖고 협치할지 우려된다"며 "이 대표도 말로만 협치를 하지 말고, 노력하는 태도를 보이려면 부동산정책 등 경제정책 실패나 검찰장악 등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정책 기조 변화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권 대부'인 허인회씨를 내세워 영업활동을 해 온 도청탐지업체가 직접 만든 정부 부처의 도청 대비 예산 증액 방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관련 상임위와 여당 의원들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여당 의원과 관련된 수사가 전부 흐지부지되고 수사한 사람이 전부 한직으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수사되고 결론날지 국민과 지켜보겠다"고 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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