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의전원 협회 "코로나19 감염 우려"..의사국시 연기 요청

홍세희 2020. 8. 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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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협회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의사 국가시험(국시) 연기를 요청했다.

의대·의전원 협회는 이날 한희철 이사장 명의의 호소문을 내고 "의사국시 실기시험 방역수칙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비되었던 수칙으로 의사 실기시험 실행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다"며 "채점을 위해 파견을 나가야 하는 교수와 학부모들로부터 계속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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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발생시 의료 인프리 붕괴 우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전국 40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의 대표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의사인력 배출의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재진 이화의대 학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최연호(왼쪽부터) 성균관의대 학장, 한재진 이화의대 학장, 윤영욱 고려의대 학장, 김성윤 가톨릭의대 학장. 2020.08.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한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협회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의사 국가시험(국시) 연기를 요청했다.

의대·의전원 협회는 이날 한희철 이사장 명의의 호소문을 내고 "의사국시 실기시험 방역수칙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비되었던 수칙으로 의사 실기시험 실행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 우려가 있다"며 "채점을 위해 파견을 나가야 하는 교수와 학부모들로부터 계속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 실기시험은 전국에서 응시자와 교수가 이동을 하고, 밀폐되고 좁은 공간에서 밀접 접촉을 하게 돼 마스크를 쓰고 동선 관리를 하더라도 당일 한 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수 십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실기시험의 채점 교수는 대부분 병원에서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임상교수로 코로나19 입원 환자에 의한 격무 뿐만 아니라 병원의 일부 인력 파업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필수 인력"이라며 "실기시험 참여 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의료진 감염으로 직결되고 격리에 따른 업무 복귀를 할 수 없는 경우 의료 인프라 붕괴를 가속화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응시생과 채점교수를 포함한 모든 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될 때까지 연기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부는 9월1일부터 시작되는 의사 국시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시를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내년에 심각한 의료 공백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라는 질문을 받고 "일단 시험을 치겠다는 응시 의사를 명료하게 밝힌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그 학생들에 대한 고려를 분명히 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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