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염병지원단장 광화문집회 광고에 이름올려

윤창수 2020. 8. 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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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 방역을 총지휘하는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는 내용의 광고에 이름을 올려 뒤늦게 논란의 대상이 됐다.

배 교수는 2015년 메르스(MERS·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 발생때 제주도 역학조사 민간자문단장을 맡았었다.

제주도에는 30일까지 45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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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책 논의하느라 집회에는 불출석
제주 45명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서울신문]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이름을 올린 8월 15일 광화문 집회 광고

제주지역 코로나 방역을 총지휘하는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는 내용의 광고에 이름을 올려 뒤늦게 논란의 대상이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6년 배종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제주감염병관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배 교수는 2015년 메르스(MERS·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 발생때 제주도 역학조사 민간자문단장을 맡았었다.

제주도에는 30일까지 45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역사두길 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배 단장은 지난 12일 ‘8월 15일 국민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중앙 일간지 전면 광고에 이름을 올렸다.

역사두길포럼도 지난 14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집회 집합 공고를 냈다.

배 단장은 학자적 양심에 따라 광고에 이름을 올린 것이고, 당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논의하느라 광화문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45번 코로나19 확진자는 방글라데시 유학생으로 그와 함께 제주에 온 나머지 동료 유학생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30일 오후 10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45번 확진자 A씨는 방글라데시 국적의 제주한라대학교 유학생으로 지난 29일 방글라데시에서 출국 후 말레이시아를 경유한 뒤 30일 오전 6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오후 3시10분 김포발 제주행 에어서울 RS923편을 탑승해 오후 4시15분 제주에 도착한 뒤 곧바로 제주국제공항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았다.

오후 5시10분 학교측에서 마련한 버스에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11명과 함께 타고 임시 격리숙소로 이동해 자가격리 도중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기내 접촉자 명단 통보를 항공사측에 요청한 상태이며, 파악되는 대로 접촉자로 분류해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A씨의 접촉자인 방글라데시 유학생 11명은 30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모두 격리 조치했다.

A씨는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으며, 31일 오전 9시쯤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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