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탄핵 세력이 '국민의힘'?..내가 만든 시민단체 이름 도둑질"

김경림 기자 2020. 8. 31. 1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래통합당이 새 당명으로 '국민의 힘'을 채택한 것을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백한 이름 훔치기다. '국민의 힘'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31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17년 전 결성했던 시민단체 '국민의 힘'이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으로 거론되는 것에 심히 유감이고 불쾌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가 발족한 시민단체 이름인데.."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에 항의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서울경제] 미래통합당이 새 당명으로 ‘국민의 힘’을 채택한 것을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백한 이름 훔치기다. ‘국민의 힘’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31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17년 전 결성했던 시민단체 ‘국민의 힘’이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으로 거론되는 것에 심히 유감이고 불쾌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시민단체에 대해 “나와 많은 회원이 2003년 언론개혁 운동을 위해 발족했던 단체”라며 “내가 초대 공동대표를 맡았다”고 소개했다.

정청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일부. /페이스북 캡처
정 의원은 “통합당 세력은 국민의 힘에 의해 탄핵을 받았던 자유한국당의 후신 아닌가.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예들 아닌가”라며 “‘국민의 힘’에 의해 탄핵당한 세력들이 ‘국민의 힘’을 당명으로 사용하는 코미디가 어디 있나”라고 했다. 이어 “계속 조롱당하기 전에 ‘국민의 힘’ 당명 추진을 중단하라”며 “‘국민의 힘’이란 당명은 국민의 힘에 의해 다시 탄핵당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새 당명을 ‘국민의 힘’으로 결정했다. 통합당은 국민의 힘 외에도 한국의당, 위하다 등 세 가지 당명을 최종 후보로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새 당명은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 의원총회을 통해 추인을 받은 뒤 다음 달 1일 상임전국위와 2일 전국위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