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중국인의 적 될래?" 체코 비난한 중국

강기준 기자 2020. 8. 3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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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대에도 체코 상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크게 반발했다.

31일 로이터통신,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왕이 외교부장은 독일에서 "밀로스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면서 "14억 중국인의 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스트르칠 의장은 중국이 체코와의 관계에서 불필요하게 정치적 요소를 도입하고 있다는 불만에 따라 대만 방문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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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체코의 밀로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이 사상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하자 "14억 중국인의 적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AFPBBNews=뉴스1


중국의 반대에도 체코 상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크게 반발했다.

31일 로이터통신,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왕이 외교부장은 독일에서 “밀로스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면서 “14억 중국인의 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NHK는 왕이 부장이 “국제적인 배신 행위” 등 강도 높은 표현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왕이 부장은 또 “체코 상원의장이 공개적으로 중국을 도발하는 등 반(反) 중국 세력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면서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반중 성향 시민민주당(ODS) 소속인 비스트르칠 의장은 대만과의 교류 강화를 위해 전날 89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비스트르칠은 체코 역사상 대만을 방문한 가장 고위급 인사이며, 그가 동원한 대표단도 사상 최대 규모이다.

비스트르칠 의장은 중국이 체코와의 관계에서 불필요하게 정치적 요소를 도입하고 있다는 불만에 따라 대만 방문을 결정했다.

밀로스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이 사상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30일 대만을 방문했다. 5일간의 일정동안 비스트르칠 의장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고, 입법원에서의 연설도 가질 예정이다. /AFPBBNews=뉴스1


비스트르칠 의장은 이날 경제포럼에 참석해 “대만 번영의 기본은 자유와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과 첨단 제조업 및 환경 경영에 관한 협정도 체결했다.

비스트르칠 의장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다음달 1일에는 대만의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원에서 연설도 예정돼 있다.

체코 외교부 측은 주체코 중국 대사를 소환해 왕이 외교부장의 발언에 대해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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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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