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승인절차 개선하지 않으면 하루 20만건 진단검사 공염불"

김재영 2020. 8. 3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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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코로나 19 방역 개선책으로 진단검사를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릴 계획을 세웠지만 관료주의적 검사 승인 절차를 손보지 않으면 계속 하루 진단검사 건수가 검사 능력을 훨씬 밑돌 전망이라고 31일 가디언 지가 말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사흘 전 사임 방침을 밝히는 자리에서 정부가 코로나 19 검사 능력을 하루 20만 건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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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6만건 검사 능력 중 반 정도만 실제 가동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총리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일본 최장수 총리인 아베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이 8월 초 확인됐다면서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정식으로 밝혔다. 2020.08.2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일본은 코로나 19 방역 개선책으로 진단검사를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릴 계획을 세웠지만 관료주의적 검사 승인 절차를 손보지 않으면 계속 하루 진단검사 건수가 검사 능력을 훨씬 밑돌 전망이라고 31일 가디언 지가 말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사흘 전 사임 방침을 밝히는 자리에서 정부가 코로나 19 검사 능력을 하루 20만 건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여러 승인 단계를 거쳐야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주요 경제국 중 진단검사 실시 비율이 낮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일본이 1000명 당 14건 테스트를 하는 사이 한국은 36건, 미국은 246건을 한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의심 환자가 테스트를 받으려면 먼저 전화 상담을 필히 거쳐야 하고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보건 당국의 오케이 사인이 나야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

아베 총리의 하루 20만 건 검사 확대 방침은 유전자 증폭 검사인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테스트 5만2000건 및 항체 형성을 촉진하는 항원에 관한 테스트 8000건 등 6만 건에 달하는 현재의 하루 검사실시 능력을 크게 웃돈다.

그것도 일본 당국의 하루 실제 검사 실시 건수는 이 보유 능력을 훨씬 하회하는 것으로 PCR의 경우 지난달 하루 평균 2만 건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가디언 지는 의심환자의 요청이 아니라 의료진의 판단을 바탕으로 검사가 실시되어야 하며 WHO(세계보건기구)의 권고와는 달리 모든 사람을 검사한다는 것은 효과는 작은데 엄청난 의료자원 낭비라는 일본 당국자와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했다.

일본은 31일 현재 코로나 19 총확진자 6만8900명에 총사망자 1300명을 기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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