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예방 위해 종교 모임 등 집단 행사 막아야"

박종원 2020. 9. 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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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의 원흉으로 종교행사와 경기장, 클럽 등 대규모 모임을 지적하고 집단 발병을 막기 위해 행사나 모임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확산을) 증폭시키는 행사를 예방해야 한다"며 "코로나19는 사람들 무리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확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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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뉴시스

[파이낸셜뉴스]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의 원흉으로 종교행사와 경기장, 클럽 등 대규모 모임을 지적하고 집단 발병을 막기 위해 행사나 모임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확산을) 증폭시키는 행사를 예방해야 한다"며 "코로나19는 사람들 무리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확산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나라에서 경기장, 나이트클럽, 기도 장소와 관련한 모임 및 여타 군중에 연계된 폭발적인 집단 발병이 보이고 있다"며 "이런 증폭 행사를 막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감염 상태가 심각한 국가나 지역은 행사를 잠시 연기해야 하고 확신이 심하지 않은 지역 또한 위험을 최소로 줄일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외에도 개개인이 마스크 착용, 1m 이상 거리두기, 손 자주 씻기, 기침할 때 입 가리기 등 방역 지침을 실천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방역 저항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달 29일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에서는 정부 차원의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에 저항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사람들의 요구와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는 게 중요하다"며 동시에 시위를 통한 바이러스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진짜다”라며 "사람들이 지쳤으며 일상을 살아가길 갈망한다는 점을 이해한다. 각국이 사회와 경제의 재개를 원한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그러나 "어떤 나라도 그냥 대유행이 끝난 척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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