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한 태풍 '마이삭' 제주 남쪽해상 접근..모레 남해안 상륙(종합)

고은지 입력 2020. 9. 1. 10:39 수정 2020. 9. 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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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제주도 남쪽 해상을 향해 접근 중이다.

이에 따라 이날 늦은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는 이날 아침, 전남은 밤부터 비가 내리고 2∼3일에는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제주도와 동쪽 지방은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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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비상구역' 진입..모레까지 전국에 강풍과 많은 비 예상
최대 순간풍속 시속 180km, 강수량은 최대 400mm 이상
태풍 마이삭 강풍에 넘어진 가로수 (나하<일본 오키나와> 교도=연합뉴스) 1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나하(那覇)시의 가로수가 넘어져 인도를 막고 있다. 9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갔다. 2020.9.1 chungw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제주도 남쪽 해상을 향해 접근 중이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1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35hPa, 강풍반경은 380㎞, 최대풍속은 초속 49m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마이삭이 밤사이 30도가 넘는 해수역을 지나며 빠르게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태풍은 동쪽의 고기압과 우리나라 서쪽의 선선하고 건조한 기압골 사이에서 북진하다가 오후께 북동으로 방향을 바꿔 3일을 전후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동쪽 지방을 지나 동해안 인근 해상으로 북진하다가 북한에 다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남쪽의 고기압과 우리나라 북서쪽의 기압골 간 힘의 균형, 태풍의 위치와 강도, 방향을 바꾸는 시점의 차이 등으로 경로가 다소 달라질 수는 있지만, 태풍의 강도가 커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는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날 늦은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는 이날 아침, 전남은 밤부터 비가 내리고 2∼3일에는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울릉도·독도·경남·제주도 100∼300㎜(많은 곳 400㎜ 이상), 서울·경기·강원 영서·충북·경북(동해안 제외) 100∼200㎜, 충남·전라도·서해5도 50∼150㎜다.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경상 해안 시속 108∼180㎞,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 제외) 72∼144㎞, 그 밖의 지방 36∼108㎞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상륙 전후 중심풍속은 초속 40m 안팎이고 내륙을 지나며 매우 강한 강풍이 불 것"이라며 "여기에 비구름대의 영향이 더해지며 해안가 월파(바닷물이 방파제나 방조제의 마루를 넘는 현상), 풍랑 등으로 잠김·날림·무너짐 등 복합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풍 마이삭 강풍에 피해 본 일본 오키나와 아파트 (나하<일본 오키나와> 교도=연합뉴스) 1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나하(那覇)시 한 아파트 베란다의 비상탈출구 경량칸막이가 오키나와 부근을 지나는 9호 태풍 마이삭의 강풍으로 부서졌다. 2020.9.1 chungwon@yna.co.kr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제주도와 동쪽 지방은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해외 기상관측 애플리케이션 등은 이번 주 중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태풍은 발생 시점으로 따지기 때문에 하이선이 발생할 경우 올해 첫 가을(9∼11월) 태풍이 된다.

기상청은 "10호 태풍 발달 가능성은 각종 수치모델에서 예측된 기반을 토대로 이야기되는 부분이고,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의 해수 온도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조건이 갖춰질 경우)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 태풍이 발달하지 않은 만큼 자세히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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