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막으니 너도나도 '편맥'..숲길은 규제도 못한다

장훈경 기자 2020. 9. 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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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맥' 오늘부터 단속

<앵커>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밤 9시 이후 식당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면서 편의점 앞 테이블에 모여 앉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방역 빈틈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서울시가 오늘(1일) 밤부터 이런 편의점 취식 행위도 모두 금지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앞, 마스크를 벗거나 턱까지 내린 시민들이 대화를 나누며 술 등 음료를 먹고 있습니다.

밤 9시 이후 식당 실내 영업이 금지되자 집합 제한 규제를 받지 않는 편의점을 찾은 것입니다.

[편의점 직원 (어젯밤) : (취식 공간에 대해) 따로 점장님한테 들은 게 없어서. (구청직원이) 점포 안에서 먹는 것만 빼주시라고 해서….]

방역에 빈틈이 생겼다는 지적에 서울시는 오늘 밤 9시부터 편의점도 집합 제한 대상에 포함시키고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만 전자레인지 등 편의점 안 조리기구는 사용할 수 있다며 술과 음식을 먹는 것만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밤 9시 이후에는 편의점 내 그리고 야외 테이블에서 취식 행위는 금지됩니다.]

규제 사각지대는 편의점뿐만이 아닙니다.

서울 연남동 경의선 숲길 등에서는 여전히 여럿이 모여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고 술을 마시는데 현행법으로는 규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서울 연남동 주민 : 젊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대화하거나 처음 만난 사람과도 (대화)한단 말이에요. 경각심이 풀어질 수 있잖아요. 걱정이 많이 되죠.]

짧고 굵은 2.5단계 거리두기로 확실한 방역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두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최준식, 영상편집 : 최혜영)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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