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싸우자는거냐"..추미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

정연주 기자 2020. 9. 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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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은 1일 아들 의혹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의원과 신경전을 벌였다.

추 장관은 이날 저녁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상범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마치 병가 사유가 없음에도 병가 받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신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유 의원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아들이 아픈 것도 사실이고 아픈데도 군대를 갔다"며 "수사 중인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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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추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중 한 명이 추 장관 아들 서모씨(27) 군 복무 당시 소속 부대에 전화해 휴가 연장을 직접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있지 않다"며 전면 부인했다. 2020.9.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1일 아들 의혹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의원과 신경전을 벌였다.

추 장관은 이날 저녁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상범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마치 병가 사유가 없음에도 병가 받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신다"고 반박했다.

유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유 의원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아들이 아픈 것도 사실이고 아픈데도 군대를 갔다"며 "수사 중인 사실"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재차 "보좌관이 병가 처리해달라고 군에 요청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 (추 장관은) 없다고 하셨다"고 재차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그런 사실을 시킨 바 없다. 그럴 이유조차 없다"며 "아이가 수술을 받았고 병가 사유가 있다"고 했다.

추 장관은 답변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유 의원의 질문 도중 목소리를 높여 일관된 답변을 이어갔다. 유 의원의 질문이 계속 중단되자 정성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추 장관을 향해 "질문을 듣고 답변해달라. 답변 시간도 충분하다"며 중재에 나섰으나 공방은 그치지 않았다.

유 의원은 "싸우자는 거냐"라고 물었고, 추 장관은 "답변입니다"라고 했다. 다시 유 의원이 "질문의 답이냐"라고 하자 추 장관은 "네"라고 했다.

그러자 유 의원은 "초등학생도 그렇게 답 안 한다. 만나면 싸우려고 하냐"고 했고, 이에 추 장관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고 응수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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