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사흘째..인적 끊긴 도심

박영민 2020. 9. 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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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우리 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해온 자영업자들 고통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각 도심은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죠.

일주일 동안은 일상을 포기해달라는 방역당국의 호소에 저녁 풍경도 많이 바뀌고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민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을지로에 나와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이 찭는 일명 '노가리 골목'입니다.

평소 지금 시각이라면 더위를 피해 노가리에 생맥주를 마시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을 텐데요.

지금은 이렇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제가 한 시간 전쯤 이곳에 왔을 땐 야외 테이블에 손님들이 조금은 있었는데, 밤 9시가 지나면서 모두 자리를 떠났고 테이블도 정리된 상태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유명한 한 호프집 주인에게 요즘 장사 어떤지 물어봤는데요.

광복절 전까지만 해도 저녁 8시면 20석 규모의 홀에는 손님들이 꽉 찰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아야 다섯 테이블 정도 찬다고 합니다.

월세를 내야 하니까 문을 열긴 열었는데, 찾는 손님이 없어 걱정이라는 업주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밤 9시 이후 식당이나 주점을 피해 편의점 같은 다른 곳을 찾는 일종의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면서요.

지금은 어떤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 뒤로 편의점이 보일 텐데요,

9시 이후에는 식당이나 주점에서 음식이나 술을 못 먹다 보니, 이런 편의점 야외 테이블을 찾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오늘(1일) 휴게음식점으로 신고한 대형 편의점도 거리 두기 2.5단계 적용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내 편의점 중 약 70%에 해당합니다.

문제는 나머지 약 30%, 자유업으로 등록한 소형 편의점은 집합 제한 대상이 아니었는데요.

서울시는 조금 전 밤 9시부터 자유업으로 등록한 소형 편의점에 대해서도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야외 테이블을 치워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단속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을지로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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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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