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복지부 첫 공개토론.."명문화 당연" vs "약속에 책임"

김잔디 2020. 9. 1. 22: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1일 첫 공개 토론에서 보건의료정책 재논의 등과 관련해 "명문화가 당연하다"와 "약속한 말과 글에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김헌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과 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약 20분간 벌인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계승현 기자 =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1일 첫 공개 토론에서 보건의료정책 재논의 등과 관련해 "명문화가 당연하다"와 "약속한 말과 글에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김헌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과 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약 20분간 벌인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에서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네 가지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해당 정책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한다고 명문화해준다면 진료 현장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소장은 "명문화 문서가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며 "전공의, 의대생들에게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성 있는 문서를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관은 "그동안 복지부뿐만 아니라 총리, 국회, 의료계 원로들도 문서의 형태든 약속의 형태든 많은 형태로 신뢰를 심어주려고 애썼다"며 "그 과정에 대해 스스로의 말과 남긴 글에 대해 책임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철회를 명문화하는 데에는 상당한 고민이 따른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의사를 존중하고 여러 절차와 의견을 수렴한다"며 "이 과정에서의 모든 기대를 저버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공공병원 확충과 수가 정상화 등에는 일부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대전협은 의사 수가 부족한 게 아니라 필수 진료과목에 근무하는 의사들이 근무할 만한 병원이 부족하고, 기피 진료과목 의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가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정책관은 "공공병원 많이 짓자는 아이디어는 받아들일 만하다"면서도 "이게(병원이) 없어서 의사가 없다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고, 병원이 있어야 의사가 있는 게 아니라 둘이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소장은 "공공병원 확충은 한마음"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내 병상 수가 세계 2위 인만큼 공공병원을 또 짓지 말고, 기존 병원을 통합하든 투자해서 키워주든 그런 정책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가 정상화와 관련, 김 정책관은 "필요한데 필요한 만큼 수가 줘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어떤 기피 진료과목에 의사를 보내기 위해선 수가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므로 다른 정책 수단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수가 문제가 복잡하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비인기과를 만든 건 구조상의 문제가 틀림없이 있다"고 지적했다.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특별시의사회에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조승현 대한 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회장,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김지성 전임의 비상대책위 위원장. 2020.9.1 hwayoung7@yna.co.kr

jandi@yna.co.kr

☞ 잠자는 사이 입으로?…몸에서 1m 넘는 뱀 나온 여성
☞ 신문 보고 3년만에 알게 된 전 남편의 '바람'
☞ 프로야구 한화 선수 1명 추가로 코로나19 확진…더 늘어날 수도
☞ 멸종된 줄 알았던 '노래하는 개' 50년만에 야생서 발견
☞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 민경욱 "나를 고발하겠다고?"
☞ "성착취물 브랜드화하려 했다"…조주빈의 정신 나간 꿈
☞ 추미애 "윤석열 인사 때 70명 사표…이것이야말로 조직 대폭파"
☞ 코로나 집단전파 우려에도 교단 총회 '줄줄이' 열린다
☞ '벌거벗은 아빠와 엄마'…이거 초등생 성교육 맞아?
☞ EBS 펭수, 9개월간 101억3천만원 수익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