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km 매우 강' 태풍 마이삭, 2일 제주 강타..3일 부산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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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2일 오후 8시쯤 제주에, 3일 오전 3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오후 3시 북한 청진 남남서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 태풍은 3일 오후 9시에는 강도가 '중'으로 낮아진 뒤, 4일 오전 3시에는 중국 하얼빈 동남동쪽 약 6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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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산·강릉 지나 오후에는 북한으로 올라갈듯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2일 오후 8시쯤 제주에, 3일 오전 3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이 1일 오후 10시 발표한 태풍 통보문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60㎞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 동경 126.3도, 북위 28.4도 지점이다.
현재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이고 이동속도는 시속 12㎞, 진행 방향은 북북동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고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176㎞(초속 49m), 강풍반경 380㎞, 폭풍반경 140㎞ 수준이다.
태풍은 다음날인 2일 제주도 인근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440㎞ 부근 해상을 지난 태풍은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쪽 320㎞ 부근 해상까지, 오후 9시에는 서귀포 동쪽 약 14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오전 9시~오후 3시 사이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에서 '강'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후 3일에는 부산 인근 육상에 상륙할 전망이다. 3일 오전 3시에는 부산 북쪽 약 20㎞ 부근 육상에 올라선 태풍은 오전 9시에는 강릉 동북동쪽 약 50㎞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태풍은 3일 오후에는 북한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3일 오후 3시 북한 청진 남남서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 태풍은 3일 오후 9시에는 강도가 '중'으로 낮아진 뒤, 4일 오전 3시에는 중국 하얼빈 동남동쪽 약 6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예정이다.
기상청 태풍정보 상세정보에 따르면 제주는 2일 오후 8시, 부산은 3일 오전 3시, 강원 강릉은 오전 8시에 태풍의 눈과 가장 가까운 거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태풍과의 최근접 거리는 각각 부산 140㎞, 부산 20㎞, 강릉 40㎞이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비교적 먼 수도권의 경우에는 수원은 3일 오전 7시, 서울과 인천은 오전 8시에 태풍의 눈과 가장 가깝겠다. 최근접거리는 각각 수원과 서울 200㎞, 인천 230㎞이다.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다음날인 2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한 비와 바람이 예상된다. 3일까지 태풍으로 인한 예상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남, 전라 동부, 제주도, 울릉·독도 100~300㎜(많은 곳 400㎜ 이상)이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충북, 경북(동해안 제외)은 100~200㎜, 충남과 전라(전라동부제외), 서해5도는 50~150㎜이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경상 해안 전북서부 제외)은 시속 72~144㎞, 그 밖의 지방은 시속 36~108㎞이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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