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5만원권..올해 환수율 30%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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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풀린 5만원권 가운데 상당액이 회전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5만원권 최초 발행 이후 찍어낸 227조원 중 시장에서 돌지 않고 잠든 돈은 115조원에 달해 환수율이 절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0년 7월까지 5만원권 발행액은 227조 9801억원, 환수액은 112조 423억원으로 환수율은 4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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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누적 발행 227조원
개인 금고 등 잠든 돈 115조 달해
달러·유로 환수율은 70% 이상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시중에 풀린 5만원권 가운데 상당액이 회전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5만원권 최초 발행 이후 찍어낸 227조원 중 시장에서 돌지 않고 잠든 돈은 115조원에 달해 환수율이 절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환수율은 31.1%에 불과했다.
5만원권은 2009년 발행 첫해를 제외하면 5만원권 환수율은 2014년 25.8%로 최저, 2012년 61.7%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도별 환수율은 △2009년 7.3% △2010년 41.4% △2011년 59.7% △2012년 61.7%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2013년 48.6% △2014년 25.8%까지 하락했다. 이후 △2015년 40.1% △2016년 49.9% △2017년 57.8% △2018년 67.4%로 다시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1~7월 5만원권 환수율은 31.1%로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대비 발행액은 15조 3000억원으로 최대, 환수액은 4조8000억원으로 최저치였다. 올해 5만원권 환수액이 유독 저조했던 셈이다.
한국은행은 환수되지 않은 5만원권과 관련해 “시중에서 거래적 수요 또는 예비적 목적으로 각 경제주체들(금융기관, 기업, 개인 등)이 보유하게 되는 화폐발행잔액”이라 설명했다.
이광재 의원은 “부동산 다운계약 등 음성적 거래가 암암리에 확산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낮은 환수율이 단순히 현금보유성향의 증가 때문 만이라 해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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