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오른쪽 부산 '긴장'..엘시티 등 고층피해 우려

김선호 2020. 9. 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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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에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까지 강풍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3일 새벽 태풍 마이삭이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하겠다고 2일 밝혔다.

'마이삭'은 부산, 경남에 큰 피해를 준 2003년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경로로 접근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해운대 구청은 엘시티를 비롯해 월파가 예상되는 마린시티 주변 태풍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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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에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까지 강풍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3일 새벽 태풍 마이삭이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하겠다고 2일 밝혔다.

태풍의 오른편에 속한 부산은 순간 최대 초속 30∼50m의 강풍이 예상된다.

비도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 내리겠다.

'마이삭'은 부산, 경남에 큰 피해를 준 2003년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경로로 접근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태풍의 위험반경 오른쪽에 속한 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반구에서 생성된 태풍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데다 고위도로 오면서 동쪽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의 영향까지 받게 돼 보통 태풍 위험반경 오른쪽의 위력이 더 강하다.

'마이삭'은 중심기압 940h㎩,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 반경 370㎞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부산은 이날 오후부터 비와 강한 바람, 해수면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저지대 침수와 월파 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시는 1일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되자 풍수해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지역담당관 재해취약지역 현장 점검, 재난 안전문자 메시지 전송과 태풍 예비특보 행동요령 전파 등 태풍 대응에 돌입했다.

'마이삭' 북상을 앞두고 부산항만공사와 부두 운영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등대 집어삼키는 파도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일 제주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앞바다에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0.9.2 jihopark@yna.co.kr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몰고 온 강풍에 신감만부두와 자성대 부두의 안벽 크레인 11기가 줄줄이 붕괴하거나 궤도를 이탈해 상당 기간 하역에 차질을 빚은 바 있어 태풍 마이삭 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간 항만 당국은 신항과 북항 컨테이너부두에 접안한 선박들은 2일 오전 6시까지, 부산∼일본 항로 국제여객선을 포함한 나머지 선박들은 1일 오후 6시까지 피항을 완료하도록 했다.

고층 건물과 해안 방파제가 있는 해운대도 태풍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준공 뒤 입주를 끝낸 최고 101층 규모 엘시티는 사실상 처음으로 강한 태풍과 맞닥뜨리게 됐다.

해운대 구청은 엘시티를 비롯해 월파가 예상되는 마린시티 주변 태풍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해상가두리 양식장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그물망과 로프 고정작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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