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2' 본 주요 외신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안하늘 2020. 9. 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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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단점을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IT매체 테크레이다도 "삼성이 갤럭시폴드에 대해 이용자들이 가진 모든 불만을 다 다뤘다"며 "갤럭시Z폴드2는 여전히 특정 타깃 시장이 있는 프리미엄 기기이지만 더 큰 화면과 개선된 소프트웨어는 폴더폰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제품을 더 매력적인 제안으로 만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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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갤폴드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가
비싼 가격에 대중적이지 않단 지적도
삼성전자가 1일 삼성 갤럭시 Z 폴드2 언팩 파트 2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고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전작의 단점을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긍정적인 반응으로 모아졌다. 삼성전자가 1일 공개한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폴드2'를 바라본 주요 외신들의 평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2,000달러(약 237만원)로 책정된 고가 가격은 걸림돌로 지적됐다.

미국의 정보통신(IT) 매체 씨넷은 이날 "삼성이 작년 모델에 대해 사용자들이 싫어했던 모든 것을 고쳤다"며 "폴더블폰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갤럭시Z폴드2가 전작보다 화면이 커지고, '노치' 디자인을 개선했으며, 여러 응용소프트웨어(앱)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IT매체 테크레이다도 "삼성이 갤럭시폴드에 대해 이용자들이 가진 모든 불만을 다 다뤘다"며 "갤럭시Z폴드2는 여전히 특정 타깃 시장이 있는 프리미엄 기기이지만 더 큰 화면과 개선된 소프트웨어는 폴더폰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제품을 더 매력적인 제안으로 만든다"고 전했다.

CNN은 제품을 접어 바닥에 올려놓은 채 손을 대지 않고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인 '플렉스 모드'를 소개하면서 "(동영상 사회관계형서비스인) 틱톡처럼 인기 있는 짧은 동영상 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은 갤럭시Z폴드2가 새로운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등과 함께 올해 초 중국 경쟁업체 화웨이에 빼앗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 자리에 복귀하기에 충분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2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 때문에 얼리어답터(새로운 제품 정보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접하고 구매하는 소비자) 외에 일반 소비자를 공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테크크런치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2,000달러를 주고 휴대폰을 구입하라고 하는 것에 대해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충분히 검토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IT 전문매체인 더버지는 "삼성은 갤럭시Z폴드2를 '명품' 기기로 포지셔닝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명품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판매가 달려있다"며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입증되지 않은 제품에 2,000달러를 기꺼이 쓰려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이 아직까지 유의미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WSJ은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업계를 뒤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금까지는 실패했다"며 "글로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덮쳤고 초기의 관심들을 날려버렸다"고 지적했다. WSJ는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9월 삼성이 갤럭시폴드를 처음 출시한 이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판매된 전체 폴더블 기기가 174만대라며 "1년간 12억8,000만대를 판매하는 스마트폰 업계에서 이는 반올림 오차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WSJ은 "폴더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이 한국의 정보기술(IT) 공룡은 새로운 스마트폰을 성공작으로 만드는 데 많은 것이 걸려 있다"고 전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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