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km 떨어져 있는데도..제주에는 강한 비바람

고재형 2020. 9. 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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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한 '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북진 중입니다.

오전 11시 기준 최대 풍속은 초속 45m, 시속 162km에 달합니다.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위력입니다.

강풍과 함께 많은 양의 비도 뿌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태풍의 이동 경로에 있는 곳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10시 예보 기준, 지역별 최근접 시각을 살펴볼까요?

제주 서귀포는 오늘 저녁 7시, 통영과 부산, 울산 등 영남 지역은 내일 새벽이 가장 큰 고비입니다.

이후 내륙을 관통한 뒤 내일 오전 7시쯤 강릉 인근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신 예보가 들어오면 이동 경로 등은 일부 수정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실시간 기상 정보에 귀 기울이셔야겠습니다.

그럼, 현장 연결해 자세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고재형 기자!

파도도 높게 치고 비바람도 거세게 부는데요 제주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에서는 쉴 새 없이 밀려드는 강한 파도를 볼 수 있습니다.

파도가 방파제를 쉽게 넘어 바닷물이 도로까지 넘치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비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데도 위력은 대단합니다.

제주 전역은 오전 10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의 바람이 부는 등 곳곳에서 10~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벌써 강풍 피해 7건이 발생했는데요.

지붕과 간판 등 안전조치 요청이 소방본부에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또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져 서귀포시에 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제주를 지나는 동안 많은 비도 뿌릴 전망인데요.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는 최고 400mm, 해안지역에도 100에서 300mm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폭우로 범람이 우려되는 하천 주변 주민들은 침수 피해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제주 해상에도 태풍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최고 12m 높이의 파고가 예보돼 제주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2천여 척이 피항 중입니다.

제주 기점 9개 항로, 여객선 15척도 끊겼습니다.

제주 공항도 태풍 영향으로 오전 10시 반 이후 항공편 운항이 전부 취소됐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서귀포 저녁 7시, 제주시 저녁 8시인데요.

해수면이 가장 높은 밀물 시간대와 겹쳐 해안 저지대에는 월파와 해일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제주도도 태풍 북상에 따라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찰 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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