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 꺾였지만.."한자릿수 될 때까지 2.5단계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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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세는 다소 꺾였다."
지난달 30일부터 기존 거리두기 방역 수준을 강화한 '2.5단계' 조치의 시행 효과를 진단한 것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일 <뉴스1> 과의 통화에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내려갈 때까지 '거리두기 2.5 단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뉴스1>
2.5단계 이상으로 거리두기 수준을 높이기 어렵다면 최소 2.5단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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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운동시설 등 소규모 집단감염..좋지 않은 신호"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원태성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세는 다소 꺾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기존 거리두기 방역 수준을 강화한 '2.5단계' 조치의 시행 효과를 진단한 것이다.
정 본부장은 "하루 800~2000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아직은 200명 이상 유행(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국민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 결과로 폭발적인 급증 추세는 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6일 밤 12시까지 시행되는 2.5단계 효과를 두고 전문가마다 의견이 엇갈린다. 다만 '유지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거의 없다.
지난달 28~31일 강남구 소재 아파트에서 확진자 6명이 나오고 헬스장과 탁구장 등에서 소규모 감염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내려갈 때까지 '거리두기 2.5 단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천 교수는 "제대로 방역 조치를 시행하지 않으면 격상된 3단계로 갈 수밖에 없다"며 "그러면 자영업자들은 더 큰 타격을 받고, 학생들 계속 원격 수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2.5단계는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음식과 음료 섭취를 허용하지 않는다. 포장과 배달 주문만 할 수 있다. 음식점·호프집·치킨집·패스트푸드점·제과점 등에서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천 교수는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상당수 나오고 있고, 아파트를 비롯한 일상생활 공간 속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한다"며 "특히 아파트 단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은 안 좋은 신호"라고 했다.
운동 시설과 관련된 확진자는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메이트휘트니스에서는 8월 2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7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는 피트니스 이용자 5명, 이들의 가족 3명으로 총 8명이다.
동대문구 SK탁구클럽에서도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7명이 추가 감염됐다. 탁구장 이용자는 7명이고, 추가 전파된 가족은 1명으로 밝혀졌다.
◇"2.5단계 어정쩡한 거리두기…정확한 효과 모르겠다"
전문가들은 방역당국의 분석과 달리 거리두기 2.5 단계 효과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2.5단계 이상으로 거리두기 수준을 높이기 어렵다면 최소 2.5단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5단계는) 어정쩡한 수준의 거리두기"라며 "3단계를 했을 때는 2~3주 지켜보면 효과를 알 수 있는데 지금은 확진자 수가 얼마나 줄어야 효과를 보는 건지 의견을 내리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다만 3단계 시행 필요성에 대해서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천은미 교수는 "2단계 시행으로 카페 영업을 제한하지만 제과점이나 패스트 푸드는 제한하지 않고 있다"며 "이곳들도 함께 제한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손님이 식당에 단체로 오더라도, 칸막이를 설치하든 따로 먹게 하든 정부가 지침을 내려야 한다"며 "서비스업이나 택시 업계 종사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쓸 수 있도록 지침도 세세하게 내려야 한다"고 했다.
2.5단계 시행을 유지하더라도 정부가 세세한 지침을 내려 방역 수준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천 교수는 "힘들더라도 지금 확실하게 거리두기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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