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시속 '180km' 강풍..창문·간판 고정법은?

김미희 2020. 9. 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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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주, 8호 태풍 바비는 비 보다는 바람이 강한 태풍이었다면 마이삭은 강한 비와 바람을 모두 품고 있다 보니 무조건, 무조건 조심해야 합니다.

태풍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비 요령을 김미희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태풍 '마이삭'의 예상 최대 풍속은 시속 180km.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2003년 태풍 '매미', 2016년 태풍 '차바'의 최대 풍속과 비슷합니다.

지난 8호 태풍 '바비'에 비하면 바람의 세기는 비슷하지만 강풍의 반경이 380km에 달하고, 직접 한반도를 관통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가깝고 태풍의 위험반경에 놓인 제주와 경상도 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80km, 강원 영동에서는 시속 144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관] "(강풍 영향이) 서쪽 일부가 국한이 됐던 지난번 태풍 '바비'에 비해 태풍 '마이삭'은 최대 풍속 구간 안에 우리나라 경상도를 중심으로 한 일부지역이 함께 포함되기 때문에 더욱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람이 시속 36km로 불면 작은 나무가 흔들리고 시속 70km를 넘으면 걷기가 힘들어집니다.

시속 108km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고층 아파트 유리창이 깨질 수 있습니다.

시속 144km의 강풍에는 사람이 날아가고 차량이 뒤집어 질 수 있습니다.]

8호 태풍 '바비'의 순간 최대 속도는 가거도에서 시속 237km를 기록했는데, 기상청의 측정 장비가 고장나는 수준이었습니다.

강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문 단속이 필수적입니다.

창문을 모두 닫은 뒤 잠금장치를 걸어 고정시키고, 틈 사이에 테이프를 붙여 바람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유리창에 x자로 테이프를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 것은 파손을 방지하지는 못하지만, 유리창이 깨졌을 때 파편이 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바람에 날아가기 쉬운 시설이나 물건들은 치우거나 단단히 고정시켜야 합니다.

또,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지반이 약해져있고, 태풍 마이삭이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는 만큼 토사 유실이나 산사태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1년 중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까지 겹쳐 폭풍해일이 발생하고 해안가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다며, 해당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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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brave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896549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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