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부산 강타, 곳곳 정전..외벽 떨어지고 기둥 쓰러지고(종합)

박세진 기자 2020. 9. 3.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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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하면서 정전피해와 시설물 파손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3일 오전 2시 기준 태풍 피해와 관련해 총 62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전 2시20분쯤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부산 서구가 최대순간풍속 39.2m/s로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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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전 2시 상륙..시설물 피해 등 신고 628건 폭주
50대 남성 파도 휩쓸려 다리 골절 인명피해도 발생
강풍에 파손된 동서로 시설물.(부산경찰청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하면서 정전피해와 시설물 파손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3일 오전 2시 기준 태풍 피해와 관련해 총 62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 정전으로 인한 구조요청과 화재 발생 건이다.

현재 부산 전역에서 강풍으로 인해 변압기가 폭발하거나 전선에 스파크가 생기면서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오전 0시20분 기준 해운대·동래·사하·수영·남구·동구에서 경찰에 접수된 피해신고만 18건이다.

이밖에 기장군, 서구 등에서도 정전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인명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17분쯤 해운대구 미포선착장 방파제에 50대 남성이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왼쪽 다리가 골절됐다.

이어 해운대구 한 편의점 앞에서 바람에 흔들리던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잡으려던 60대 남성이 냉장고가 쓰러지면서 기절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산1터널 입구에서는 과속카메라 등 단속장비를 지지하는 길이 40m 철재 구조물이 쓰러져 주변 도로가 통제됐다.

동서로에 있는 5m 높이 구조물이 쓰러지고 강서구 체육공원 앞 컨테이너가 밀리면서 각각 도로가 마비된 상태다.

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중인 가운데 2일 오후 6시56분 부산 사상구 엄궁동에서 간판이 강풍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2020.9.2/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이보다 앞선 2일 오후 강서구 명지동에서는 한 건물 외벽 철판이 떨어져 주변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사상구 엄궁동에서는 한 상가 간판이 떨어지는 등 부산 전역에서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동천에서는 소지품을 주우려다 하천에 빠졌던 A씨(48)가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다.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거가대교, 을숙도대교, 남향대교는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됐다.

마린시티1로와 광안리 해안도로, 덕천배수장 인근, 연안교·수연교·세병교 등 주요도로 35곳이 통제됐다.

부산시는 사하구, 동구, 북구, 남구, 부산진구, 동래구, 수영구, 강서구 등 9개구 주민 237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전 2시20분쯤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부산 서구가 최대순간풍속 39.2m/s로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다.

지역별로는 사상구 37.8m/s, 사하구 36.8m/s, 대청동 35.7m/s 순으로 나타났다.

누적강수량은 금정구 114㎜, 북구 108.5㎜, 사상구 92㎜ 등으로 집계됐고, 대청동 관측소는 57.2㎜로 파악됐다.

한편 마이삭은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m/s 수준으로 부산을 거쳐 시속 47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강풍에 쓰러진 기둥.(부산경찰청 제공)© 뉴스1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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