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부산 정전·강풍 피해 속출..아침까지 태풍 영향권

박현실 2020. 9. 3.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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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일대 정전으로 암흑..강풍 피해 속출
상점 유리 벽 모두 파손..기둥 시설물 바닥에 쓰러져
오늘 새벽 2시, 태풍 부산 남서쪽 해안 상륙

[앵커]

태풍이 부산 인근에 상륙하면서 부산 지역에는 정전과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침까지 태풍의 영향권에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정전 때문인지 바깥이 아주 캄캄한데, 부산 상황 어떻습니까?

[캐스터]

태풍이 상륙한 부산 광안리 주변은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지금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제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황인데요,

우선 뒤 상황 보여드리면, 지금 광안리 일대가 모두 정전으로 암흑인지라 저희 중계차 헤드라이트로 겨우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밤사이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이곳 상점 유리 벽은 모두 파손됐고, 기둥 시설물은 모두 부러진 채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광안리 뿐만 아니라 부산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새벽 2시 20분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부산 북서쪽 육상을 시속 54km의 빠른 속도로 관통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울산 이덕서에 초속 46m의 가장 강한 강풍이 기록된 데 이어,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도 초속 39.2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부산 지역에 내린 비는 어제 자정부터 현재까지 부산 강서구 대저동 100mm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도로 통제와 정전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항대교와 거가대교, 을숙도대교와 광안대교 등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새벽 2시부터는 부산 동서고가도로와 부산 외곽순환선 낙동강대교도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부산∼김해 경전철과 경부선, 동해선 등 열차는 일찌감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사하구와 해운대 등 부산시 일대 3천 900여 가구가 정전됐고, 자정 무렵 수영구 등 부산시 9개 구·군의 침수·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약 24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건물 외벽이 뜯기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새벽 2시 기준 부산 소방재난본부에는 17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산은 오늘 오전까지 초속 50m의 강풍을 동반한 최대 4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이 근접한 뒤 2~3시간까지는 태풍의 고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해안가 침수,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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