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중국 수출 늘었다..전체 수출 4분의 1

권구용 기자 2020. 9.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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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경제의 수출과 외국인 투자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지난해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과 중국의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금액과 비중 등을 조사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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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 중국만 금액·비중 동시에 증가
中 신형인프라 투자확대로 반도체․반도체장비 수출 증가세
© News1 DB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경제의 수출과 외국인 투자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지난해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과 중국의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금액과 비중 등을 조사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EU(유럽연합)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1.5% 감소했고, 중남미 34.3%, 인도 34.5% 각각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약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수출 의존도는 19년 1~7월 24.3%에서 20년 1~7월 25.8%로 1.5%p 높아졌다.

수출의존도가 높아진 이유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비교적 이른 3월초 진정세에 접어들어 투자와 소비, 생산이 회복하고 있고, 지난 5월 개최한 양회에서 5G·AI·사물인터넷·IDC 등 신형인프라 투자확대를 결정함에 따라 관련제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요 품목의 중국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1월에서 7월 반도체(3.8%), 컴퓨터(38.3%), 반도체 장비(26.2%)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뿐만 아니라 외국인직접투자(FDI)도 미국, 일본, EU 등 주요국의 대한국 직접투자규모가 올해 상반기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중국만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 금액과 비중이 동시에 증가했다.

중국의 직접투자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84.4% 늘어난 8억56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 중 중국 비중은 2019년 상반기 3.0%에서 2020년 상반기 11.2%로 8.2%p 늘어났다.

이는 수출과 마찬가지로 주요국이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산업생산과 해외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 중국은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대내외 경제활동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중국의 한국 투자가 직전해인 2018년 대비 64.2% 가량 줄어든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상반기 성사되지 못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연내 방한이 성사돼,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조치 해제 등을 통해 2016년 사드사태 이전으로 한중 경제관계 프레임워크가 정상화되기 바란다"며 "중국판 뉴딜(양신일중)과 한국 그린뉴딜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중국 정부가 지난 5월 21일 양회를 통해 중국 경제의 질적 고도화를 위한 5G기지국 건설, 신에너지자동차충전소, 빅데이터센터, 인공지능, 산업네트워크 등 중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그린뉴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중 기업 간 각자의 강점을 발휘해 한-중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2020.09.03/뉴스1 © 뉴스1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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