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에 '흔들'..해운대 고층 아파트 입주민 '공포의 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한 3일 부산 해운대에 있는 101층 엘시티를 비롯해 고층 건물 주민들은 '공포의 밤'을 보냈다.
2년 전 태풍 때 엘시티 고층부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이 강풍에 날아가 다른 유리창 1천여 장이 깨진 사고가 있어 시공사와 주민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엘시티 주민들은 새벽 시간 태풍으로 인해 흔들림과 바람 소리에 가슴 졸였고 일부 주민은 로비로 대피했다가 귀가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다 인접 재해위험 지구 마린시티 이번엔 월파 피해 없어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한 3일 부산 해운대에 있는 101층 엘시티를 비롯해 고층 건물 주민들은 '공포의 밤'을 보냈다.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한 새벽 2시 20분 전후로 부산 전역은 태풍 위험 반경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6.6m에 달했다.
엘시티는 지난해 11월 준공돼 사실상 이번이 입주 후 처음으로 강한 태풍과 맞닥뜨렸다.
2년 전 태풍 때 엘시티 고층부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이 강풍에 날아가 다른 유리창 1천여 장이 깨진 사고가 있어 시공사와 주민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태풍에는 저층부 유리창 몇장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피해 규모는 지난번 태풍 때보다는 미미한 수준이다.
엘시티와 시공사 측은 "정확한 파손 경위를 조사해봐야 하지만 자체 파손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 날아온 물체와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엘시티 주민들은 새벽 시간 태풍으로 인해 흔들림과 바람 소리에 가슴 졸였고 일부 주민은 로비로 대피했다가 귀가하기도 했다.
마린시티 고층 건물 아파트를 비롯 해운대와 수영구 일대 40층 안팎의 고층 아파트 입주민들도 흔들림과 강풍 소리에 놀라 가슴을 쓸어내리며 잠을 설쳤다.
대형 태풍 때마다 월파 피해가 발생해 2016년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 해운대 마린시티는 이번 태풍에는 파도가 넘어오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조 시간(오후 8시 57분)이 부산 상륙 시점과 시차가 났고 마린시티 해안에 차수벽 등을 보강한 효과로 추정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마린시티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가 떨어져 나가고 가로수 몇 그루 넘어지는 것 이외에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큰 피해를 준 2003년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경로로 태풍 마이삭이 지나갔지만, 다행히 피해 규모가 당시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다"고 말했다.
ccho@yna.co.kr
- ☞ 김민희가 받은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이 사라진다?
- ☞ 김진애 "김태흠이 찌른 옷 세탁기에…이게 국민의힘이냐"
- ☞ 이번엔 한반도 관통?…마이삭 가자마자 하이선 7일 상륙
- ☞ "거대한 파도 급습한 공포의 한 시간"…삼척 임원항 초토화
- ☞ 정경심 재판에 나온 조국, 증언거부…검찰 "진실 밝히겠다더니"
- ☞ 욕조에 앉아 혼자 놀던 1살 남자아이 물 들이켜 중태
- ☞ '덜덜 떨리는 창문 테이프 붙이려다' 유리 깨지며 그만…
- ☞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중 백악관 여성대변인에 '윙크'"
- ☞ '뉴욕 vs 시카고, 총격 많이 날 곳 찾기' 내기 걸게 한 술집
- ☞ 분수대에서 죽은지 181년 된 사람 심장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마이삭' 가니 이번엔 '하이선'…7일 한반도 남북으로 관통 예상 | 연합뉴스
- [영상] 외벽 뜯겨나가고 유리창 '와장창'…역대급 태풍에 부산 쑥대밭 | 연합뉴스
- 태풍이 할퀴고 간 부산항 곳곳서 컨테이너·시설물 파손 | 연합뉴스
- [영상] 이번엔 한반도 관통?…마이삭 가자마자 하이선 7일 상륙 | 연합뉴스
- 밤새 부산 강타한 태풍 마이삭…사망 1명·정전 5만 가구 | 연합뉴스
- 경사로에 주차했다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 연합뉴스
- 고속도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기사 폭행…카이스트 교수 기소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사측과 갈등 빚던 직원, 부탄가스 터트리겠다고 협박 소동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