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사라지고 독도여객선은 전복..' 울릉도 태풍 피해 속출

김정혜 2020. 9. 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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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경북 울릉지역에도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이 3일 오전 동해를 빠져나가면서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앞바다에는 2년 전 완공한 울릉항 동방파제 약 3분의1에 달하는 200m 구간이 유실됐다.

울릉항 동방파제는 총연장 640m의 대규모 방파제다.

울릉항은 방파제 유실과 함께 항내 정박 중이던 바지선과 유람선, 여객선의 선박 고정줄이 끊어졌고,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310tㆍ정원 390명) 한 척이 전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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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준공한 사동 동방파제 200m 구간 유실
순간풍속 30㎧ 넘어..육지 고정 선박도 쓸려나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3일 오전 경북 울릉군 울릉을 사동리 항내 정박 중이던 울릉-독도간 여객선이 전복돼 있다. 독자제공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3일 오전 경북 울릉군 울릉을 사동리 항내 정박 중이던 울릉-독도간 여객선이 전복돼 있다. 독자제공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으로 경북 울릉지역에도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이 3일 오전 동해를 빠져나가면서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앞바다에는 2년 전 완공한 울릉항 동방파제 약 3분의1에 달하는 200m 구간이 유실됐다.

울릉항 동방파제는 총연장 640m의 대규모 방파제다. 국비 1,832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4년 2월부터 2018년 6월까지 4년4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수심 24m 깊이에 수면 위 14m 높이로 건설됐다.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3일 오전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동방파제 일부 구간이 유실돼 있다. 독자 제공

울릉항은 방파제 유실과 함께 항내 정박 중이던 바지선과 유람선, 여객선의 선박 고정줄이 끊어졌고,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310tㆍ정원 390명) 한 척이 전복됐다.

울릉군 서면 남양항에는 육상에 올려 고정한 어선들이 강풍과 밀어닥친 파도에 쓸려나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울릉지역에는 순간최대풍속이 32.5㎧에 달하는 강풍이 관측됐다. 또 높이 15.7m의 파도가 몰아쳤다.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항에 정박된 어선들이 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에 전복돼 있다. 독자 제공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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