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대 구로 이어..세브란스 내과 교수들도 사직서 냈다

신성식 2020. 9. 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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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안철민 교수 사직서


고대 구로병원 내과 교수에 이어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일부 내과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을 반대하고, 전공의를 고발한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안철민 교수 등 2명의 교수가 3일 오전 병원 당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안 교수는 "현 정부의 그릇된 의료 정책에 대한 전임의, 전공의, 의대 학생들의 단체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지속적 지지를 보내며,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실패가 예견된 의료 정책, 혈세 낭비, 시간 낭비 막아야 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안철민 교수가 28일 서울 신촌에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세대 의료원 의대 전임 및 임상교원들도 설문조사에서 단체 행동 동참에 높은 지지 의사를 보였다. 지난달 31일~2일 파업에 대한 의견 수렴 설문조사에서 725명이 응답했다. 이들 중 66.6%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4가지 정책이 모두 철폐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의대생 수업거부, 전공의·전임의 파업에 대해 84%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전공의·전임의 복귀 시기로 54%가 '4대 정책 전면 철회 발표 후'를 꼽았다. 현 상황이 악화할 경우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641명(88.4%)이 "참여한다"고 답했다. 단체 행동 시작 시기로는 전공의·전임의 징계할 때(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단체 행동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동시에 3~5일 휴가 신청'이 가장 많았다. 1~2개월 주 52시간 준수가 다음이었다. 겸직 교수 반납-교수직 사직 등의 순이었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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