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마이삭' 피해..천연기념물 백송 꺾이고 굴삭기 전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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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권이 수도권에서 벗어난 가운데 경기지역 곳곳은 태풍의 영향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주요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이천시 백사면 신대리 소재 수령 210년 된 천연기념물 제 253호로 지정된 백송이 태풍에 의해 부러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에서 발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연이은 태풍이 북상 중이므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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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제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권이 수도권에서 벗어난 가운데 경기지역 곳곳은 태풍의 영향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태풍과 관련된 피해신고 접수는 총 327건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도내는 태풍에 대한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건수는 대부분 낙하물과 간판, 가로수 파손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이천시 백사면 신대리 소재 수령 210년 된 천연기념물 제 253호로 지정된 백송이 태풍에 의해 부러졌다.
한때 백사면 지역 최대순간 풍속 22.0m/s의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높이 16m, 줄기둘레 2.31m에 달하는 백송이 부러져 나갔다.
오전 8시30분께 이천시 신둔면 원적로 소재 한 일반음식점 일대를 지나가던 A씨(45)가 강풍으로 인해 떨어져 나간 교회지붕 외장재에 목과 우측어깨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24분께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의 한 농수로에서 나무제거 작업 중이던 굴착기가 전도되기도 했다. 다행히 굴착기에서 스스로 탈출한 30대 외국인 B씨(태국인)는 큰 부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오전 1시37분께 파주시 조리읍 대원리의 공릉천에서 20대 남성 3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A씨(20)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고도 발생했다.
공릉천 한 가운데 고립된 상황에서 구조대를 기다린 A씨는 다행히 큰 부상없이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시흥 거모동 일대 도로는 한때 침수돼 오전 2시30분부터 7시까지 교통통제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 한반도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지만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은 4일까지 순간풍속 20m/s 내외로 강한 바람이 불겠다.
현재 도내 31개 시·군에 태풍특보 발효는 모두 해제됐다.
한때 도내지역 가운데 서해 도서지역과 인천·경기서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43~72㎞(초속 12~20m), 최대순간풍속 시속 50~94㎞(초속 14~26m)를 각각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7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 10호 태풍 '하이선'은 부산 남쪽 약 240㎞ 부근에서 북상 중이다. 7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이 94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은 45m/s로 '매우 강'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에서 발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연이은 태풍이 북상 중이므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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