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에 사상 5명·이재민 58명..시설 피해 1550건(종합3보)

변해정 2020. 9. 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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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태풍 마이삭이 소멸돼 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된 데 따른 것이다.

강원 23세대 27명, 부산 11세대 22명, 제주 4세대 5명, 울산 2세대 2명, 전북과 경남 각 1세대 1명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중대본이 해제됐지만 지자체를 통한 피해 현황 집계는 계속하게 될 것"이라며 "신속하게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응급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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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부산서만 2명 발생..부상자 3명
소방당국 122명 구조..2834명 일시대피
주택 116채 침수·파손, 농작물 5151ha 잠겨
29만4169가구 전기 끊겨..82.8%만 복구돼
태풍 소멸에 오늘 오후 5시부로 중대본 해제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지나간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변 가로수가 뿌리 채 뽑혀 있다. 2020.09.03.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58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시설물 파손과 정전 피해가 속출했다. 원전마저 멈췄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3일 오후 5시부로 해제됐다. 태풍 마이삭이 소멸돼 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중대본의 태풍 피해 집계는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치가 마지막이다. 이때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부상 3명이다.

집계 후 부산 기장군의 한 주택 마당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마이삭의 영향으로 숨진 사람은 총 2명이 됐다. 이 남성은 물이 새는 지붕을 수리하려고 올랐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항을 방문해 태풍 피해 및 대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0.09.03. photo@newsis.com

이보다 앞서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 작업을 하던 중 깨진 유리 파편에 맞아 6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부산 서구 거주자 1명은 깨진 유리창에 발등과 뒤꿈치가 찢어졌고, 해운대에서는 강한 바람에 휩쓸리면서 방파제에 부딪혀 골절입는 사람도 있었다. 경기 이천에서는 지방 낙하물에 의해 1명이 찰과상을 입었다.

[이천=뉴시스] 김종택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지나간 3일 경기 이천시 백사면 한 골프연습장이 강풍에 무너져 있다. 2020.09.03.jtk@newsis.com


이재민은 계속 늘어 42세대 58명이 됐다. 6시간 전(21세대 26명)보다 2배 불어났다. 강원 23세대 27명, 부산 11세대 22명, 제주 4세대 5명, 울산 2세대 2명, 전북과 경남 각 1세대 1명이다. 이중 32세대 47명이 여태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긴급 대피한 인원은 8개 시·도 52개 시·군·구 1815세대 2834명이다. 이중 1640세대 2581명만이 귀가했다. 나머지 175세대 253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소방대원들이 3일 오전 충북 옥천군에서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침수된 차량에서 인명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2020.09.03. photo@newsis.com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122명이나 된다. 소방관 1만4397명과 장비 4347대를 투입해 137개소의 급배수를 지원하고 5178건의 안전조치도 취했다.

시설 피해는 1550건(공공시설 825건, 사유시설 725건) 접수됐다. 6시간 전 858건보다 692건, 전날 106건보다는 1444건이나 늘어난 것이다.

공공시설로는 도로 116곳이 침수되고 가로수(412개소)·신호등(38개소)·가로등(21개소)·전신주(36개소) 507개소가 쓰러졌다.

[인제=뉴시스] 한윤식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강원 인제 미시령에 494.6㎜의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3일 오후 인제군 서화면 대곡리 구 교량이 무너져 있다. 2020.09.03. ysh@newsis.com

신고리원전 원자로 4기는 외부 소위전원이 상실하면서 자동 정지돼 비상발전기를 가동했다. 방사선 물질 누출은 없었다고 한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76채가 무너지고 40채는 물에 잠겼다. 차량도 16대 침수되고 선박 24척이 침몰·전복·파손됐다.

강풍에 의해 간판 146건이 날라가고 건물 외벽 44곳이 뜯겨져 나갔다. 비닐하우스 24ha와 농작물 5151ha도 피해를 봤다.

전국적으로 29만4169가구가 전기 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울산 11만429가구, 대구 6만3073가구, 제주 4만752가구, 경북 2만6210가구 등이다. 이 중 24만3719가구(82.8%)만 전력 복구가 끝났다. 5만450가구는 이날 중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 관계자는 "중대본이 해제됐지만 지자체를 통한 피해 현황 집계는 계속하게 될 것"이라며 "신속하게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응급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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