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천절에 또? 보수단체 3곳 '광화문 집회 신고'

유한울 기자 입력 2020. 9. 3. 21:02 수정 2020. 9. 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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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허 통보' 예정..집행정지 신청 가능성도

[앵커]

저희 JTBC가 취재한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일부 보수단체들이 다음 달 3일 개천절에 또다시 광화문 집회를 열기 위해서 집회 신고를 마쳤다는 소식입니다. 집회 포스터가 인터넷에서 돌기 시작하더니, 실제 행동에 나선 단체들이 나온 것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10월 3일 개천절, 자유우파 집결.

인터넷 공간에 퍼진 포스터입니다.

배경은 역시 광화문.

역학조사를 피하려는 의도인지 휴대전화를 끄라는 지침까지 적혀 있습니다.

어제(2일)까지는 이 포스터가 '가짜뉴스'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10월 3일 집회 신고가 가능해진 오늘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10월 3일 광화문 일대에 3건의 집회가 실제로 신고된 것입니다.

포스터를 만든 게 신고 단체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

다만, 신고 단체 중에는 지난 광복절 집회에 참여했던 단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내일부터 차례로 불허를 통보한다는 방침이지만, 보수단체들이 이 문제를 다시 법원으로 끌고 갈 수도 있습니다.

광복절 집회 때문에 곤욕을 치른 국민의힘에서는 일찌감치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원희룡/제주지사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 당연히 그것(개천절 집회)은 집회금지 조치를 해야 하고요. 코로나바이러스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들이 무슨 나라를 이야기합니까?]

하지만 여전히 민경욱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당협위원장입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있을 당무감사에서 '인적 쇄신'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내부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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