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민정 "文 격려글 누가 썼냐고? 그게 중요한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0. 9. 4. 09:12 수정 2020. 9. 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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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SNS 글, 간호사 격려라는 메시지가 중요
논란 키우는 게 오히려 정부-의료진 갈라치기
누가 썼고, 어떻게 올렸나? 다양한 방식 존재
국민청원, 단점도 있지만 큰 장점 있는 공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고민정(민주당 의원)

바로 그제 수요일이었죠. 문재인 대통령의 SNS 계정에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대략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 지난 폭염시기,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이 쓰러지고 있다는 소식이 마음을 울렸다. 의료진이라고 표현하지만 대부분이 간호사였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가수 아이유가 아이스 조끼까지 기부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런 요지의 글입니다.

고생하는 간호사들을 응원하자는 취지였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마는 그 밑으로 댓글이 4만개가 달릴 만큼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 댓글들을 보면 비판의 지점은 이런 건데요. ‘코로나로 고생한 의료진에는 의사, 간호사 모두 있는 건데 굳이 그걸 갈라서 응원하는 게 대통령으로서, 대통령의 글로서 적절했는가. 심지어 의료진 가운데 대부분이 간호사였다는 건 팩트조차 틀렸다. 또 가수 아이유 팬클럽에서는 우리는 간호사, 의사 모두에게 아이스 조끼 기부했다. 왜 우리를 끌어들이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간호사들조차 ‘간호인력 충원 얘기하지 마시고 현재 근무 환경이나 개선해 달라’ 이렇게 또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와중에 어제 오후에 이 SNS는 사실 기획비서관실에서 쓴 거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기획비서관이 대통령에게 누를 끼친 거 아니냐?’ ‘아니다, 대통령이 직접 써 놓고 참모한테 지금 책임 떠넘기는 거 아니냐’ 또 막 이런 논란들이 벌어졌어요. 그래서 이분께 좀 직접 듣고 싶어서 모셨습니다. 전 청와대 대변인 민주당 고민정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고민정> 네, 반갑습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캡처)

◇ 김현정> 의원님. 우선 누가 썼는가부터 정리해야 될 것이 고민정 의원께서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에 그러셨어요. ‘SNS는 대통령께서 직접 다 쓰시고 다만 관리자가 업로드만 해 주는 거다’ 어떤 게 맞는 겁니까?

◆ 고민정> 일단 진짜 지금 현재의 사실관계를 묻고 싶으셨다면 저를 부를 것이 아니라 현직에 있으신 분들을 부르셨어야 될 것 같은데 저도 이제 (청와대에서) 나온 지는 꽤나 많이 됐기 때문에요. 그런데 지금 이 일련의 어제오늘의 여러 가지 언론기사들을 보면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왜 이 시점에서 그러한 메시지를 남겼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들이 오고가야 되는데 지금은 사실은 지엽적인 문제들로 자꾸만 번져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분명히 어떠한 기사들이 쏟아질 것이 너무 보입니다. 예를 들어서 운영자가 있어서 그 사람이 쓰는 게 맞다라고 하면 그건 대필이네 하면서 비판이 있을 것이고 또 대통령께서 다 직접 쓰신다라고 하면 그럼 그 해당 발언에 대해서는 그럼 직접 사과하셔야 되는 거 아니냐. 비판이 잇을 것이고.

◇ 김현정> 어떻게 해도 문제가 될 것이다?

◆ 고민정> 그래서 이제 김현정 앵커도 그렇고 저도 방송을 해 봤었기 때문에 이 앵커 멘트하고 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앵커 멘트가 특히 오프닝 같은 경우는 작가들이 쓰기도 하고 혹은 그것을 취재했던 현장 기자들이 쓰기도 하죠. 때로는 그게 그냥 그대로 나가기도 합니다.

◇ 김현정> 뉴스 앵커멘트 말씀하시는 거죠. 저 같은 경우에 제가 씁니다마는.

◆ 고민정> 그렇죠. TV에서 보시는 여러분이 보는.

◇ 김현정> 9시 뉴스, 7시 뉴스 이런 것들.

◆ 고민정> 그런데 그것을 때로는 앵커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고치기도 합니다. 때로는 데스크가 고치기도 합니다.

◇ 김현정> 그렇죠.

◆ 고민정> 그러면 그것은 누구의 것이냐라고 묻는다면 바로 답하기가 참 어려운 부분일 겁니다. 그 해당 뉴스에서 말하고자 하는, 그러니까 국민들에게 그 뉴스를 통해 발신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사안도 대통령께서 왜 이 시점에 간호사들에게 그러한 메시지를 던졌는가. 앞서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지금 현재 어쨌든 고생하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하고자 했었던 거고요.

사실은 지난 4월 7일에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서 그때도 역시 우리 간호인 여러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던진 바가 있습니다. 저도 그거를 봤더니 ‘의료진의 헌신으로 표현될 뿐 의사들만큼 주목받지 못합니다. 조명 받지 못하는 이 세상의 모든 조연들에게 상장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면서 지금 현재 생명을 지키고 있는 숨은 일꾼이면서 일등공신인 간호사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라는 메시지를 던진 바가 있었지만 그때는 ‘왜 의사와 간호사를 갈라치려고 하느냐 왜 분열을 조장하려 하느냐’ 이런 얘기들은 있지 않았었습니다.

왜 그때는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왜 지금에서는 갑자기 이렇게 나오는 것일까? 오히려 이 국민들과 대통령을 혹은 이 코로나 방역을 하고 있는 정부와 그리고 이 의료진들을 갈라치려고 하는 지금의 모양새들이 저는 오히려 더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 김현정> ‘대통령의 SNS 글이 갈라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 만들어내는 뭐 언론 기사라든지 정치권의 논란이라든지 그 밑에 달린 댓글 여론들이 갈라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예요?

◆ 고민정> 네.

◇ 김현정> 내용에 관해서는 이런 질문들이 있습니다. 이런 댓글 4만 개를 쭉 지켜보면 ‘간호사들에 대해서 그분들 너무 훌륭하시고 위로해 드려야 하고 응원해 드려야 한다는 데는 충분히 공감하는데 굳이 그 앞에다가 의사의 짐까지 떠맡은 혹은 코로나 현장에서 방역복도 벗지 못하고 대부분은 애쓰는 대부분은 간호사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굳이 이런 거를 붙이셨던 데 의도가 있는 것이냐? 그것이 갈라치기 아니냐?’ 아마 이런 지적 같아요.

◆ 고민정> 실제로 지금이 몇 월입니까? 9월이죠. 지금뿐만 아니라 이미 코로나가 처음 생겨났을 그때 초창기부터 덕분에 캠페인이 벌어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SNS에 어떻게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할 수 없으니 우리가 덕분에라는 캠페인이라도 하자 해서 많은 국민들끼리 감사의 마음을 보여주셨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고민정> 그런데 그 상황들 속에서 간호사분들께서 실제로 그 무거운 방호복을 그 더운 날 입고 계시다 보니 쓰러지는 상황들이 왕왕 발생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없었던 사실을 얘기했던 것은 아니라는 거죠. 굳이 왜 그것을 왜 간호사들에게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느냐라고 하는 건, 그러면 그분들이 고생한 게 사실인데 만약에 간호사들께서 쓰러진 바도 전혀 없으시고 그리고 이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간호사들이 전혀 헌신하거나 시간을 할애하거나 이런 것들이 없으신데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러면 사실이 아닌 부분을 얘기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분명히 사실은 사실이거든요.

◇ 김현정> ‘그 앞에 덧붙인 것이 꼭 필요했는가’에 대한 부분은요?

◆ 고민정> 그 아까 말씀드린, 논란을 그쪽으로 삼다 보니 그것이 더 증폭됐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물론 거기에 대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거나 혹은 오해를 하셨다면 푸셨으면 좋겠다 하는 정말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한 의도를 가지고 쓸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럴 의도가 없는데 그 부분이 들어가서 오해가 됐다’ 그럼 이게 진짜 대통령이 쓰신 게 맞을까라는 아마 의문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자 나온 보도가 ‘사실은 대통령이 쓰신 게 아니고 대통령은 주제만 던졌는데 기획비서관실에서 그 주제를 받아다가 살을 붙여서 2시간 만에 SNS에 올렸다’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그런데 그 보도 이후로 지금 청와대에서 반박이 안 나오는 걸로 봐서는 그 보도가 맞는 거예요? 고 의원님?

◆ 고민정> 통상적으로, 저도 그 기사를 봤는데 정확하게 대변인께서 얘기를 하셨다라든지 그러니까 출처가 일단 명확하지는 않은 것 같더라고요. 관계자라고.

◇ 김현정> (청와대) 핵심 관계자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 고민정> 그렇기 때문에 정말 그것이 100% 팩트인지는 그거는 체크를 해 봐야 될 부분인 것 같고요. 그리고 해당 기사에 대해서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청와대에서 모두 다 대응을 하지는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사실이 아닌 경우에도 그냥 넘어가는 것들도 있고요. 하지만 사실인 경우에도 그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해서 또 브리핑을 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가능성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대응이 없기 때문에 그거 맞는 거 아니냐라고 물으신다면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그 내부 상황들은 현장에 있고 현직에 있는 분들만 알 수 있는 것이지 저조차도 사실 가늠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 김현정> 그래서 고민정 의원 이름이 어제 밤사이에 계속 오르내린 거예요. (웃음)

◆ 고민정> (웃음) 그랬습니까?

◇ 김현정> ‘왜 고민정 전직 대변인을 모셨느냐’ 그런 질문도 지금 들어오는데 사실 고민정 의원 이름이 계속 오르내린 이유는 고 의원께서 부대변인이던 시절에 ‘대통령께서 SNS는 직접 다 쓰신다 다만 업로드만 다른 관리자가 해 준다’라고 말씀하신 게 다시 어제 막 회자가 되면서 고 의원님한테 한번 여쭤봐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들이 나왔어요. 그런데 가능성은 세 가지죠. 그때 고 의원께서 잘못 아셨거나, 아니면 그때 알았는데 다른 말씀을 하셨거나, 아니면 나온 후에 바뀌었거나 어떤 쪽이에요?

◆ 고민정> 그것을 구분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제가 아까 앵커 멘트를 비유해서 말씀을 드렸지만 모든 가능성들이 같이 공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현재 어떠한 시스템과 구조로 돌아가고 있는지 저조차도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고민정> 그럼요. 아무리 전직 대변인라고 한들.

◇ 김현정> 그 당시에는 어땠어요? 계실 때는.

◆ 고민정> 그때도 여러 가지 것들이 존재를 하죠.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앵커가 9시 뉴스 데스크에 앉아서 멘트를 했는데 그것은 작가가 써 준 겁니다. 그러면 그거는 작가의 멘트라고 합니까?

◇ 김현정> 어쨌든 마지막 검수를 앵커가 다 하는 거니까, 그것처럼? 그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 고민정> 네.

◇ 김현정> 그럼 그 당시도 대통령이 다 쓰시는 경우도 있고 대통령의 뜻에 살이 좀 붙은 다음에 마지막 검수를 하시는 경우가 있다. 어쨌든 최종은 대통령이 보신다는 거군요.

◆ 고민정> 여러 가지 경우가 있는 겁니다. 그 (최종안을) 보신다는 것 자체도. 이 멘트가 하나 만들어지고 나서 그것을 하나하나 꼼꼼히 보는 것 자체도 어떤 경우에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열려 있기 때문에 경우의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런 논란들이 저는 글쎄요, 이게 과연 핵심일까 하는 생각입니다.

◇ 김현정> 어쨌든 대통령의 SNS는 누가 썼든 대통령 SNS인 거니까. 그걸 보라는 말씀이신 거죠?

◆ 고민정> 네.

◇ 김현정> 워낙 논란이 막 커지고 해서 당사자. 사실은 국민청원 얘기하려고 저희가 섭외를 했다가 (웃음)

◆ 고민정> 원래는 이슈가 이게 아니었습니다. (웃음)

◇ 김현정> 밤사이에 ‘고민정 의원이 (부대변인 시절) 이랬는데 그럼 어떻게 된 거야?’ 그게 너무 커져서 그 얘기를 당사자가 나오셨으니 확실히 답변을 듣고 싶어서 제가 질문을 드렸어요.

◆ 고민정> 그래서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어쨌든 지금 의사들께서 집단 휴진을 하고 계시고 그로 인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말할 수 없이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설령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국민들조차도 내가 만약 걸린다면 어떻게 돼야 되나. 혹은 코로나가 아닌 다른 사고와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혹시 내가 못 받는 것은 아닌가. 실제로 제때 받지 못해서 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뉴스에서 본 바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집단 휴진이 빨리 종식돼야 된다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이죠.

◇ 김현정> 그 사이에 속보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원점에서 재검토에 합의’하기로 그리고 8시 30분에 서명을 하기로 여당의 아마 한정애 정책위의장이겠죠. 한정애 의장과 의협이 논의 테이블에 있었는데 최종 합의가 됐다는. ‘8시 30분에 서명을 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는 속보가 지금 막 들어왔습니다. 그래요. 그 이야기가 있고.

또 하나 얘기는 원래 오늘 하려던 얘기, 국민청원 게시판이요. 시무 7조라는 상소문이 올라와서 화제가 되고 또 거기에 왕을 빗대서 시무 7조를 비판하는 시인의 글이 올라오고 떠들썩합니다. 일단 초반에 시무 7조가 비공개가 되면서 ‘일부러 숨긴 거 아니냐’ 이랬는데 그건 아니라고 결론이 난 거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홈페이지 캡처)

◆ 고민정> 그렇죠. 이거는 제가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제도와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루에도 청원이 보통 800개씩 올라옵니다. 그러면 이거를 다 처음부터 공개하는 게 아니라 청원을 올린 A라는 사람이 100명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그다음에 공개가 됩니다. 그러면 그 100명을 모으기까지, 모으기 위해서 자신의 SNS든 어딘가 홈페이지든 등등에 공개를 하겠죠. 하지만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공개되어지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은 뭐 이미 해명이 된 것 같고. 그 제가 궁금한 건 이거였어요. 부대변인 시절 출연하셨을 때 ‘국민청원게시판을 놀이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안 좋은 친구가 있다고 놀이터 문 닫을 수 없지 않느냐’ 그런 말씀하셨거든요. ‘긍정적으로 좀 활용해 보자’ 그런데 요즘 보면 그곳에서 막 정쟁, 갈등이 벌어지고 갈등의 놀이터가 되는 기분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그래도 여전히 유효한 것인가, 아닌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고민정> 처음 가는 길은 늘 험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냥 숲이었기 때문에 풀도 뽑아야 되고 가지도 쳐야 되고 때로는 땅을 다져가면서 가야 됩니다. 그러한 어려움 없이 길을 만든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의 그 국민청원에 대한 여러 가지 장단점들이 도출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없애는 것이 그러면 정답일까. 사실은 국민청원을 통해서 가려졌던 이슈들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쓰지 않아서 혹은 정부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지 않았던 이슈들이 국민들께서 직접 나서서 이슈를 만들어버리시는 겁니다.

◇ 김현정> ‘시무 7조건 그것을 반박하는 글이든 다 수용해야 된다, 다양성 인정해야 된다’ 그쪽이신 거예요?

◆ 고민정> 네, 국민들의 의견을 서로 알아간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죠. 고민정 의원님, 고맙습니다.

◆ 고민정>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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